[카테고리:] 단편묵상
하느님의 세 번 입맞춤
프랑스 출신 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도(St. Bernard de Clairvaux, 1090~1153년)는 베네딕토 성인의 규칙을 더욱 엄격하게 따르고자 하는 시토회 수도원장으로 잘 알려졌고, 아름답고 깊이 있는 강론으로 유명하다.…
넷(넉 사四)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1961~)는 숫자 1이 광물이고, 2가 식물이라면서 「3은 동물이다. 두 개의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물은 땅도 사랑하고 하늘도 사랑한다. 하지만 어느 것에도 매여 있지…
거룩한 독서, 어떻게 하는가?
읽기와 묵상의 실제 이 글은 ‘거룩한 독서’의 4단계 중 특별히 <거룩한 독서 ‘읽기’와 ‘묵상’의 실제>를 아름답고 체계적으로 서술하여 주신 올리베타노 성 베네딕토 수도회 이연학 신부님의…
아름다운 사마리아 사람
루카 10,25-37의 거룩한 독서(이연학 신부) 착한 사마리아인 이야기 역시 그 아름다움이나 깊이에서 참으로 신비롭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들을 때마다 매번 새로운 각도에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먼저…
성덕聖德과 성화聖化의 길
부부로 오랫동안 함께 사는 사람들이 곧잘 “사랑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미운 정 고운 정 ‘정’으로 살고, ‘웬수’같은 질긴 인연으로 헤어지지 못해 산다.”라고 말한다. 모든 이가…
요한복음의 일곱
요한 복음사가가 의도하였든 그러지 아니하였든, 공교롭게도 ‘일곱’이라는 숫자와 그에 따른 내용은 요한복음 전체를 개관하는 중요한 열쇳말이 된다. 교회의 교부들에 의하면 “일곱”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가리키는 하늘과…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
교회는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금요일에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을 지내고, 바로 그다음 날 이어서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을…
잘못·허물·빚·품삯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시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마태 6,12)라고 기도하라 하신다. 그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다음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우리말 번역 “잘못”을…
정련精練·창조적인 불안·의심
우리가 삶의 의미에 무관심할수록 생활 수단에 탐욕스러워집니다. 확신이 없을수록 안정적인 삶에 대한 욕구가 커집니다. 인정받지 못할수록 갈채를 원하고, 소명을 알지 못할수록 권력욕이 자랍니다. 하느님이 선물로…
삼위일체의 신비
가톨릭교회의 기본적인 4대 교리는 천주존재天主存在, 삼위일체三位一體, 강생구속降生救贖, 상선벌악賞善罰惡이라고 배웠고, 또 그렇게 가르쳤다. 그중 삼위일체는 하느님께서 성부, 성자, 성령이신 삼위이시면서도 한 분 하느님이시라는 분명한 내용이면서도 인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