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단편묵상
제자들을 떠나보내신 예수님
열두 명의 사도들로 기초 공동체를 결성하시고 제자들을 공들여 양성하신 예수님께서는 이러저러한 당부와 함께 권한을 부여하시고 파견하시면서(참조. 마르 6,7-13와 병행구),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비둘기와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예수님께서 “보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 10,16) 하신다.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염려하여…
사랑과 소명 사이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 9,38 루카 10,2) 하신다. 주님의 일꾼들을 자처하는 이들은 회심과 선교라는 두 축 사이의 어딘가에서 살아간다. 주님을 만난 감격이 회심이라면…
하느님의 손가락
아론이 땅의 먼지로 모기들을 만들었을 때, 그에 대적하던 파라오의 요술사들도 그렇게 하려 하였으나 하지 못한 뒤에, 요술사들은 아론의 일이 “하느님의 손가락이 하신 일”(탈출 8,15)이라 변명한다.…
영적 독서의 10가지 축복
*글쓴이-에드 브룸Ed Broom 신부(동정 성모의 오블라티 수도회 OMV) 영적 진보를 위하여 우리는 수단과 방법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 방법들을 활용해야만 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완성
예수님께서는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하신다. 주님께서 내 안에, 우리 공동체 안에 완성해가시고자…
하느님의 섭리攝理
누군가가 “하느님의 섭리는 우연의 모의謀議(꾀할 모, 의논할 의)”라는 표현을 한 적이 있다. 영이 맑은 사람들은 우연과 우연 속에서 필연을 경험하고, 하느님의 섭리를 느낄 때가 많다.…
믿음 자리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의 믿음은 어디에 있느냐?”(루카 8,25)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미국의 예수회 신부로서 시인이자 평화운동가로도 알려진 다니엘 베리건Daniel Berrigan(1921~2016년) 역시 “진정한 당신의 믿음 자리는…
양의 다리를 부러트리는 목자?
사제를 목자라고 부르면서 “잃은 양”(마태 18,12-14 루카 15,3-7)을 들먹이며 자신은 길을 잃은 불쌍한 양이니 사제인 당신은 끝까지 나를 찾고 붙들어줘야 할 것인데도 왜 울타리 안에…
평화: 선물이요 은총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민수 6,26) 새해 첫날이나 설날 아침 미사의 독서에서도 듣는 이 축복의 말씀은 무엇보다도 평화가 하느님의 선물이며 하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