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발 그이가 내게 입 맞춰 주었으면! 당신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달콤하답니다.”(아가 1,1) 하는 구절은 성경의 구절이면서도 모든 사랑 노래의 중심 구절이기도 하다. 살만 쉬네르Salman Shneur(1887~1980년)는 입맞춤을 두고 “나의 비둘기여, 우리 유다인들이 어찌 입맞춤하는지 아시나요? 나의 심장과 그대의 심장이 더는 구별이 되지 않을 때, 가슴과 가슴이 맞닿아 둘 중 누가 숨을 쉬는지 모를 때, 모든 것이
성 요셉께서는 성경을 통하여 한 마디도 남기지 않으신다. 그러나 성 요셉을 공경하는 교회의 전통은 이미 초 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505년 율리우스 2세 교황님께서 프랑스와의 전쟁에 나가는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스페인의 국왕이었던 카를로 5세라는 황제에게 주신 편지에도 등장한다는 다음 기도문은 교회 안에서 영적 유익을 위하여 이 기도문을 바치거나 누군가를 돕기 위하여 이 기도문을 드릴 때
초대 교회로부터 오랫동안 교회의 삶 안에 자리를 잡아온 『성 요셉 신심은 특히 아빌라Avila의 성녀 테레사St. Teresa of Ávila(1515~1582년)와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St. Francis de Sales(1567~1622년)에 의해 보편화되었고, 교황 비오 9세(Pius IX, 1792~1878년)는 1870년에 성 요셉을 ‘가톨릭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했다.(굿뉴스, 성인목록-요셉)』(*이미지 출처-britannica.com) 구약의 파라오는 크게 신뢰하였던 요셉을 기용하여 재상으로 앉히고 모든 이집트인들에게 “요셉에게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창세
사순 시기에 온 교회는 금육과 단식이라는 구체적인 실행을 통해 마음과 몸을 깨끗이 하고 부정한 일을 멀리한다는 ‘재계齋戒’ 기간을 보낸다. 금육과 단식은 궁극에 가서는 하느님을 향한 인간의 허기짐과 갈증을 상기하기 위함이다. 몸으로 단식하고 금육하면서 영적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구체적이고도 깊은 성찰을 하기 위함이다. 나와 내 삶 안에 자리를 잡아 영육 간의 건강을 해치는 나쁜 습관을 발견하고
‘기름진 화요일’이라고 할까, 아니면 ‘잘 먹는 화요일’이라고 할까? 그리스도교의 사순절四旬節을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재(灰, 재 회)의 수요일’ 전날을 부르는 서양말들이 있다. 이 말들은 영어로 Fat Tuesday라고 하며, 불어로는 Mardi Gras, 이탈리어로는 Martedì Grasso라고 부르고, 영국에서는 Pancake Day라고도 부른다. 영어로 재의 수요일 전前 3일을 가리키는 ‘Shrovetide’라는 말도 있다. 아무튼 재의 수요일 전 화요일은 대개 세상 사람들에게 익숙한
매주 주일 정오에 바티칸 광장에는 수많은 사람이 모이고, 교황님께서는 그 사람들과 함께 삼종 기도를 바친 다음, 그 주일의 복음에 관하여 간단한 말씀을 주신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 갑작스러운 호흡기 장애를 겪으면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던 바티칸은 입원 17일째에 병원에서 세 번째 주일(2025년 3월 2일)을 보내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지금은 안정을 되찾으셨다면서 교황께서 직접 준비한 메시지를 통하여
2024년 12월 16일 ‘바티칸 시국 교황청 위원회’ 명의로 발표된 「인공지능 관련 지침(Linee Guida in materia di intelligenza artificiale)」이라는 문헌이 있다. 이 문헌은 <총론, 일반 원칙, 결론>이라는 3부로 나뉘어 15개 항(13쪽)으로 구성된다. (*문헌은 다음 링크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https://www.vaticanstate.va/images/N.%20DCCII.pdf)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AI)이 의료로부터 국가 관리, 여가 생활이나 놀이로부터 고용에 이르기까지 인간 삶의 모든 내용을 변화시키는 시대를
1951년 이래 매년 열리면서 올해로 공식적으로는 75회를 맞이하는 「산 레모 음악 축제(Sanremo Music Festival 2025)」가 2월 11일부터 15일 사이에 열리고 있다. 이탈리아 노래 축제(이탈리아어: Festival della Canzone Italiana di Sanremo)이다. 이번 음악제 동안 2월 12일에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깜짝 등장하면서 전 세계 음악인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밤 10시가 가까워질 무렵 축제가 열리고 있었던
영어 사전에서 ‘환각·망상·환상’이라는 뜻을 담은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 말은 오늘날 ‘AI의 그럴듯하면서도 황당한 거짓말’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쓰이기도 한다. ‘할루시네이션’이라는 말은 ‘잘못 생각하다, 뭔가 이상하고 꺼림칙하거나 헷갈린 상태’라는 뜻인 라틴어 alucinatus(hallucinatus)에서 유래하면서 ‘속이다, 거짓말하다’라는 뜻으로까지 나아간다. AI가 만능인 듯한 시대를 살지만, 기계는 기계일 뿐이다. AI가 여러 생각이나 사고의 조합을 그럴듯하게, 그것도 순식간에 만들어낼 수는
매년 2월 11일은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기념하는 날이면서 동시에 ‘세계 병자의 날’로서 육체적인 질병에 시달리는 이들과 고통의 감소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위한 기도의 날이다. 세계 병자의 날은 우리나라에도 두 번이나 방문하셨고, 성인이 되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1920~2005년)께서 1992년에 제정하신 날이다. 잘 아는 바와 같이 교황께서는 1991년 71세에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을 보였으며 80세가 될 무렵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