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이면 새로운 교황 레오 14세께서 267대 교황이 되신지 한 달이 된다. 온 세상이 그분을 바라보고 그분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인다. 꼭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그분을 그렇게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세상사가 늘 그렇듯이 예상되고 기대되었던 많은 후보자와 달리 예상을 뒤엎고 뜻밖인 듯한(?) 새로운 교황이 앞으로 어떤 노선을 취할 것인지, 그리고 가톨릭교회를 어떤 방향으로
예수님의 체포와 십자가형 집행으로 그동안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무서워 도망가거나 두려움 속에 숨어 두문불출하였다. 그러던 예수님의 제자들이 오순절의 성령강림 이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된다. 유다인들만이 아닌 이방인들에게까지 나아가 본격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다. 이를 암시라도 하듯 성령강림 장면을 기록하는 대목에서 성경은 “다른 언어들” “세계 모든 나라에서 온”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듣고 어리둥절해” “저마다
가톨릭교회 안에서 예수 성심을 기리는 신심은 매우 중요하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이끌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에 더욱 가까이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예수 성심을 기리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하느님과 가까워진다. 예수 성심 공경의 간략한 유래와 역사 「…보나벤뚜라Bonaventura(1220~1274년), 메히틸다Mechtilde of Hackeborn(1241~1299년), 젤뚜르다Gertrude the Great(1256~1302년)와 같은 성인들이 예수 성심을 공경하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중세 시대에 특별히 프란치스코회와 도미니코회의 설교
어린 소小 신학생 시절에 매년 예수 성심 성월이면 첫날 기숙사 공동 게시판에 빨간색으로 입혀진 스티로폼 하트 모양을 크게 붙여놓았다. 그 옆에는 수도원 울타리였던 탱자나무에서 뜯어다 놓은 가시 상자가 있었다. 예수님 마음을 상해드린 일이 있으면 누구나 가시를 꼽고, 착한 일을 했으면 가시를 다시 뽑아내며 그렇게 한 달을 지냈다. 게시판은 늘 가시가 많이 꽂힌 채로 남았다. 군대를
5월은 성모성월이다. 5월 한 달 내내 성모님을 기리는 다양한 방법은 성모님을 기리는 사람들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지구의 북반구에서 5월은 대지가 다시 푸른 싹을 틔우고, 일손이 바빠지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좋은 계절이어서 소풍이나 나들이, 그리고 휴가를 계획하기도 하는 달이다. 5월이면 고등학교 시절에 신자이든 아니든 전교생이 성모 동굴 앞에 모여 성모님을 기리는 노래를 부르고 꽃을
2025년 5월 8일 새로 선출된 교황의 이름은 원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Robert Francis Prevost이다. 그는 1955년 9월 미국 태생이며 페루 국적도 가지고 있다. 교황이 되면서 새로운 이름을 선택할 수 있는 오랜 전통에 따라 그는 레오 14세로 명명되었다. 그렇다고 모든 교황이 반드시 새 이름을 선택했던 것은 아니다. 교회의 역사 안에서는 적어도 500년 이상 자기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던
교황 프란치스코는 자신이 평생 신었던 검정색 단화를 신고 관에 누웠다. 그렇지만 교황의 공식 의전 복장에서 신발은 원래 빨간색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순교자들의 피와 희생에 연결되어 있으며 나아가 성령과도 연결된 색이기 때문이다.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교황으로 선출된 후 가장 먼저 요청했던 것 중 하나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신던 검정 구두를 가져다 달라는 것이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교회 안팎에
사제가 주교로 서품되거나 나중에 추기경으로 서임될 때는 공식 문장紋章을 채택하게 된다. 추기경에서 교황이 될 때는 이 문장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고, 교황으로서 문장을 변경할 수도 있다. 전임 3명의 교황은 이미 추기경 시절에 사용했던 그 문장을 그대로 사용한 바 있었고, 교황 레오 14세 역시 그가 추기경으로서 사용했던 문장을 계속 사용한다. 방패 문장의 상단에 있는 청색 바탕에
교황 프란치스코는 25개의 장章으로 이루어진 <희망>이라는 자서전을 남겼다. “저는 한낱 지나가는 발걸음일 뿐입니다(I am just one step)”라는 마지막 장에서 교황은 교회에는 항상 희망이 있고, 교회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임을 역설하면서 교회와 교황직의 본질이 ‘섬김’에 있음을 언급한다. 이때 교황은 교회가 자칫 ‘경직성(rigidity)’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점, 그렇다고 ‘너도 좋고 나도 좋으며, 이것이나 저것이나 무조건 다 좋은
생전 부탁에 따라 교황 프란치스코의 묘소가 산타 마리아 마죠레 성당에 마련되었고, 2025년 4월 27일 일반에 공개됨에 따라 수많은 이들이 묘소 앞을 찾는다. 묘소 앞에는 아무런 수식어 없이 ‘FRANCISCUS’라는 이름만이 새겨졌고, 그 앞에는 흰 장미 한 송이가 놓였으며, 벽면에는 평소 늘 목에 걸었던 착한 목자가 새겨진 철제 십자가의 복제본이 걸렸다.(*사진-교황청 공보국) 바티칸 뉴스에 따를 때, 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