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종일 내린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이미 가지에 맺혀있던 이른 꽃눈이 조심스레 열릴 것이다. 성질 급한 풀들이 먼저 고개를 들고, 수많은 잎이 거대한 약동을 시작할 것이다. ‘(나뭇)잎 엽葉’은 ‘풀 초艹’ 더하기 ‘인간 세世’ 더하기 ‘나무 목木’으로 구성되었다. 한가운데 ‘세상/인간 세世’를 품고 있는 글자이다. 나뭇잎을 가리키는 葉보다 枼이라는 글자가 먼저 쓰였는데, (여러 가지 설이 있기는
*글쓴이: 윤종걸(첼레스티노) – 한국 살레시오회 협력자로서 협력자회 창설(1876년) 150주년을 맞아 <살레시오가족>에 협력자에 관한 글을 연재하고 있다.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활, 그리고 십자가 수난과 죽음의 모든 여정에 성모님께서 함께하신 것처럼, 돈 보스코 성인의 거룩하고 위대한 삶 또한 맘마 마르게리타의 동반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돈 보스코는 종종 “내가 지금의 내가 된 것은 어머니 덕분이다.”라고 했습니다. 2006년, 교회는
초대교회에서는 사순시기를 현재의 사순 제3주일부터 3주간만을 지냈고(성주간을 포함하면 4주간), 이 기간을 새로운 영세자들을 위한 집중적인 세례 준비 기간으로 지냈다. 통상적으로 사순 제3주일은 세례 준비자들을 위해 첫째 수련식을 거행하는 주일이다. 이러한 내용은 오늘부터 지내는 이후 복음의 주제들과 잘 어울린다. ‘다’ 해를 제외한 ‘가’, ‘나’ 해에는 이 3주간 동안 요한복음으로 주일 복음을 듣는다. 올해인 ‘가’해의 사순 제3,
2026년 2월 28일은 돈 보스코의 아들 중 하나였던 죠반니 칼리에로(Giovanni Cagliero, 1838~1926년) 선종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는 돈 보스코의 아들들 가운데에서 배출된 첫 선교사요, 첫 주교이며, 첫 추기경이었다. 로마에서 발행하는 살레시오 소식지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하여 소개한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사랑받던 존재 “칼리에로 신부는 아이들의 우상이었습니다. 넘치는 활력과 에너지를 지닌 그는 돈 보스코와 함께 살며 일하고, 뛰고,
‘성을 내다’라는 말에서 ‘성’은 한자어로 ‘성낼 노怒/분忿/분憤/개愾/에恚’와 같은 글자들을 사용한다. 이 글자들에는 모두 ‘마음 심心’이 들어 있다. 분노는 곧잘 나의 밖에서 시작하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성 아우구스티누스께서 마음에 품다가, 말로 표현하다가, 가혹한 비난과 비판의 행동으로까지 3단계로 표출된다(‘산상 설교에 관한 강론’ 참조)고 하였듯이 성이 나는 것은 마음에 응어리가 맺히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므로 ‘마음 심心’이라는 글자를 기본으로 담고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마태 7,7)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청하여라, 찾아라, 두드려라’라는 말씀들을 영어 번역에서는 ‘ask, seek, knock’라 하므로 앞 글자를 따서 ‘ASK’로 기억하기도 한다. 이 기억법은 세 동작의 순서를 간결하게 붙들도록 해 준다.(*혹자는 영어 단어들의 마지막 글자만을 따서 ‘3K’라 하는 경우도 보았다) 청하고, 찾고, 두드린다는 인간의 행위는
사순 시기를 시작하는 날, 곧 재의 수요일에는 ‘가’, ‘나’, ‘다’ 해 모두 마태 6,1-6.16-18에서 전례 복음을 취한다. 이는 이 복음에 그리스도인들이 살아야 할 ‘자선, 기도 단식’이라는 사순 시기의 실천에 관한 세 기둥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 세 기둥은 구약으로부터 신약에 이르기까지 신자들의 삶을 지탱하고, 개인적인 삶은 물론 교회 공동체의 삶을 쇄신하기 위한 기본 골격이 되어 왔다.
제6장 인간을 구원하시는 데 있어서 하느님의 섭리로 말미암아 드러난 몇 가지 특별한 은혜에 대하여 하느님은 우리가 대자연에서 보는 삼라만상의 그처럼 크나큰 다양성 안에서 당신 권능의 비할 데 없는 풍요함을 기묘히 드러내 보이신다. 그러나 우리가 은총 속에서 인식하는 여러 가지 선 안에서는, 상이성 안에 있는 당신 착하심의 무한한 보배를 훨씬 더 훌륭하게 나타내게 하신다. 테오티모여, 왜냐하면
사순 시기의 여정은 본질에서 부활로 가는 여정이다. 이 여정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내려가심과 올라가심, 낮추심과 들어 높이심으로 특징지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하여 사순 제1주일에 광야에서 여러 가지로 유혹과 시험을 당하신 예수님, 악마로부터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 ”(마태 4,3.6) 하는 말을 들어가면서 당신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신적神的인 자질까지 들먹거리는 상황에 부닥치신 예수님을 만나 뵈었다면, 오늘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 헌장은 파스카 신비를 경축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순 시기’를 두고 세례와 참회(회개)라는 두 가지 성격을 특별히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사순 시기는 두 가지 성격을 지니고 있으므로, 특히 세례의 기억이나 준비를 통하여 또 참회를 통하여 신자들이 더 열심히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에 전념하며 파스카 신비의 경축을 준비하게 함으로써, 전례에서나 전례 교리 교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