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 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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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을 위협하는 10가지와 대처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평생을 함께하겠다는 다짐으로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포브스 어드바이저(Forbes Advisor)에 따르면, 미국 내 첫 번째 결혼의 이혼율은 43%에 달한다. 재혼 이상의 경우에는 이혼율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수치는 대단히 우려스럽지만, 한편으로 오늘날 부부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들을 반영한다. 이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그로 인해 지구가 ‘더 좁아진’ 동시에 한층 더 불안정해진 세상 환경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1. 세계적 불안정성에 대한 불안감: 오늘날 우리는 24시간 내내 뉴스에 접근할 수 있다. 이는 정보 취득에는 도움이 되지만, 전쟁과 분쟁, 환경 문제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상태에 대해 더 큰 불안감을 느끼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지속적인 불안과 스트레스에 노출되며, 이는 정신 건강과 부부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gov) 보고서에 따르면, 배우자 중 한쪽이 우울하거나 기분이 침체되어 정상적인 활동을 중단할 경우, 다른 배우자에게 더 큰 부담이 가중되어 부부 전체의 스트레스 수치가 상승한다.
대처법: 세상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국이 어두울 때는 서로를 독려해 잠시 뉴스를 끄는 것이 좋다. 대신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는 매체를 접하며 기분을 전환해 보자. 무엇보다 함께 산책을 하며 부부로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2. 경제적 스트레스: 재정 문제는 오래전부터 부부 싸움과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었다. 물가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면서 결혼 생활에도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진다.
대처법: 먼저 돈 문제를 공론화하고, 가계의 재정 상태를 두 사람이 명확히 공유해야 한다. 또한 양쪽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가계 예산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예산 짜기가 어렵다면 온라인의 유용한 도구들을 활용해 볼 수도 있다. 단, 재정적 문제가 심각하다면 당사자끼리만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전문가나 외부의 도움을 받아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3. 근무 환경의 변화: 코로나19가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 중 하나는 재택근무의 확산이다. 이는 유연한 시간 활용과 출퇴근 스트레스 해소라는 장점을 주었지만, 일각에서는 배우자와 24시간 내내 함께 있는 부담을 초래하기도 한다. 일상 속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업무가 가정생활을 침범하는 부작용도 발생한다.
대처법: 재택근무를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면 명확한 ‘근무 시간’을 설정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서로 동선이 겹치지 않는 독립된 작업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점심을 집에서만 해결하기보다는 친구나 동료를 밖에서 만나며 배우자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주고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좋다.
4. 기술 및 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은 부부 관계를 악화시키는 가장 큰 주범 중 하나이다. 가정과 가족 내에서 해야 할 일로부터 집중력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물론 스마트폰은 장보기, 영화 감상, 음식 주문, 심지어 기도 루틴 형성까지를 도와주는 유용한 도구이기에 손에서 떼어놓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대처법: “그냥 끄라”고 말하긴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 하지만 두 사람이 정해진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무음으로 설정해 두는 것부터 시작해 볼 필요가 있다. 몇 시간 동안 서랍 속에 스마트폰을 넣어두고 서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마저도 힘들다면 식사 시간만큼은 ‘스마트폰 없는 시간’으로 지정하는 작은 발걸음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5. 소셜 미디어(SNS)의 환상: 소셜 미디어의 가장 큰 문제는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심어준다는 점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는 여러 이미지는 완벽한 집, 깔끔하고 행복한 아이들, 이상적인 몸매, 정성스런 요리, 요트를 타고 휴가를 즐기는 완벽한 부부들의 모습으로 넘쳐난다. 이것이 연출된 모습임을 알면서도, 우리는 ‘어딘가 더 나은 삶이 있을 것’이라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남의 떡이 더 커 보일 뿐, 진정한 행복은 지금 내가 가진 것을 아끼고 감사하는 데서 출발한다.
대처법: 가장 좋은 방법은 소셜 미디어를 완전히 끊는 것이다. 그것이 어렵다면 팔로우하는 계정을 엄선해야 한다. 외형적인 모습이 아닌, 진정으로 삶에 긍정적인 영감을 주는 인물들을 가까이해야 한다.
6. 신뢰의 위기: 소셜 미디어는 비현실적인 기대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부부간의 불신을 싹트게 한다. 옛 연인과 다시 연락이 닿거나 낯선 이와의 교류가 위험한 관계로 이어지기도 한다. 배우자가 나와 대화하는 시간보다 온라인 ‘친구들’과 소통하는 데 더 집착한다면 질투와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가사 전문 변호사들에 따르면 페이스북 하나만으로도 최근 몇 년간 많은 이혼이 발생했다.
대처법: 일부 부부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공유해 투명성을 확보하지만, 개인의 사생활과 신뢰를 기본 바탕으로 삼는 부부들도 많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인연에 눈을 돌리지 않고, 유혹에 빠질 수 있는 계정을 멀리하며, 소셜 미디어를 오직 건전한 소통 도구로만 사용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배우자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7. 대화의 단절: 스마트폰은 대화의 기술마저 퇴화시킨다. 식당에서 서로 대화 한 마디 없이 각자의 스마트폰 화면만 바라보고 있는 부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소통 방법을 잊어버리면 부부 관계는 위기에 봉착하며, 오해와 갈등이 증폭된다.
대처법: 다시 한번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한다. 일주일에 적어도 하룻밤은 ‘스마트폰 없는 밤’으로 지정해 볼 필요가 있다. 침실에 스마트폰을 들여놓지 않거나 서랍 속에 넣어두고, 매일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대화 시간을 의식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8. ‘우리’가 아닌 ‘나’ 중심주의: 소셜 미디어에는 ‘나만의 시간(Me time)’을 원한다는 글이 넘쳐난다. 배우자를 집에 두고 혼자만의 여행이나 모임을 갖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휴식도 필요하지만, ‘나만의 시간’이 부부 관계를 해쳐서는 안 된다. 자기 계발도 마찬가지다. 개인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 배우자를 동참시키고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숙제다.
대처법: 개인 시간을 갖는 것도 좋지만, 배우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일 년 중 얼마는 부부만의 시간에 집중해 보자. 예를 들어 부부 피정이나 기도 모임에 참여하는 것은 관계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 훌륭한 계기가 될 수 있다.
9. 지지 기반의 부재: 고향을 떠나 거주지를 옮기는 부부들이 늘어난다. 이는 자녀 양육을 도와주거나, 집안일을 거들어주거나, 힘들 때 따뜻한 차 한 잔 나누며 조언해 줄 친인척과 멀어짐을 의미한다.
대처법: 다행히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멀리 있는 가족과도 손쉽게 소통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안부를 물어야 한다. 또한 지역 본당(교회)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동일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좋은 이웃을 만날 수 있고, 필요할 때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도 얻을 수 있다.
10. 부모로서 받는 끝없는 압박감: 오늘날 부모가 되어 아이를 키우는 것은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세대와는 차원이 다른 압박감을 동반한다. 완벽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 학원이나 학교 및 경시 대회 준비, 각종 예체능·교육 기회들로 인해 시간적으로나 재정적으로 피로감이 극에 달한다. 여기에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이나 안전 문제에 대한 걱정까지 더해지면서 부부 관계는 큰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대처법: 먼저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는 없으며,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불필요한 집착을 내려놓고, 완벽을 추구하지 않아야 한다. 소셜 미디어 속 다른 가족들과 비교하며 자책할 필요도 없다. 아이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육아를 짐으로 여기지 않고 ‘함께 존재해 주는 부모’다. 기기를 끄고, 때로는 거절하는 법을 배우며, 가정생활의 기쁨과 혼란을 있는 그대로 함께 끌어안아야 한다. 힘들 때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교황님의 조언
역대 교황들은 부부와 가정뿐만 아니라 교회와 사회 전체를 위해서도 결혼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결혼이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임을 밝히며 결혼 생활에 시련이 찾아올 때, 부부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도록 성령께 의지하며 기도할 것을 간곡히 당부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결혼은 언제나 선물입니다! 부부간의 완덕과 신의는 하느님의 신의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부부의 결실은 하느님의 결실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부부간의 사랑은 결혼 그 자체와 분리될 수 없습니다. 결혼 안에서 연약하고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사랑은 언제나 충실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사랑과 만나게 됩니다.”
※번역글, 이미지와 원문 출처: https://aleteia.org/2024/06/02/10-key-reasons-todays-marriages-fail-and-how-to-avoid-them



celestino
생각보다 SNS가 개인이나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현실과는 멀어진 기대감이 불만과 불안을 초래하고 소통하는 듯 하지만 소통을 막는 역작용을 경계해야 하겠습니다.
Asella yun
뉴스를 계속 봄으로서 미래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하고 타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대해 나가는 현상에 대해 염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