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는 어느 손, 어느 손가락에?

사람들은 사랑에 빠질 때 사랑의 표시로 반지를 주고받는다. 그런데, 결혼반지는 어느 손 어느 손가락에 끼는 것일까? 인도, 독일, 스페인, 노르웨이, 러시아 같은 곳에서는 관습적으로 오른손에 결혼반지를 낀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왼손일까, 오른손일까? 우리나라에서는 (약혼반지와 결혼반지가 따로따로라는 전제 아래) 일반적으로 약혼반지는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끼고, 결혼반지는 가운데 긴 손가락에 낀다는데 이는 정설일까? 그렇다면 약혼을 하고 결혼을

성 라우렌시오(8월 10일)

성 라우렌시오(225~258년)는 영어식 이름에서 로렌스, 이탈리아말로는 로렌쪼Lorenzo라고 발음하는 성인으로서 원래는 스페인 출신으로서 로마교회의 일곱 부제 중 한 명으로 알려진다. 스페인에서 넘어온 분으로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에 이어 로마의 세 번째 수호성인이다. 로마 제국 시절 로마의 황제 발레리아누스(253~260년 재위) 통치 때 식스투스 2세가 교황이 된 후 257년 부제품을 받았으며 이어 로마의 으뜸 부제(부주교, archdeacon)로 지명되었다. 교황

묵주기도와 성 도미니코

이 소고小考는 “전통을 고수하며(In Defense of A Tradition)”라는 제목으로 도미니코회 폴 더프너 신부Paul A. Duffner, O.P.가 작성한 것으로서 “묵주기도의 빛과 삶(The Rosary Light & Life)”, 통권 49권, 제5호, 1996년 9-10월호에 게재한 글로서 별도로 첨가한 내용이 있다.(*이미지-구글) *** 우리 대부분은 수 세기를 거슬러 올라가며 전통적으로 많은 교황님의 저술에서 받아들여진 묵주기도 신심의 시작과 성 도미니코의 연관성에 관하여

성 도미니코 사제(8월 8일)

흰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수도복을 입는 도미니코 수도회의 창설자로서 서방 교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성인 중 한 명으로 추앙받는 사제 성 도미니코(St. Dominico, 1170~1221년)는 8월 6일에 귀천하셨다. 그러므로 그날을 축일로 설정하는 것이 마땅하였으나 이미 전례력에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이 자리 잡고 있었으므로 그날과 가까운 8월 4일에 축일을 지내기도 했다가 오늘날은 8월 8일로 옮겨 지내게 되었다. 성인의

새로운 시선(변모 축일)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마태 17,2)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 축일은 우리를 ‘빛의 사건’ 앞에 놓이게 한다. 세 제자 앞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변하시고, 그분 안에 거하는 신성神性이 온전하게 드러난다. 이로써 제자들의 시선도 변모되어, 사람으로 오신 하느님의 아들을 새로운 빛 속에서 바라보게 된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이 타볼 산에서 경험한 이 새로운 시선은 우리 각자가 주님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이다.

요한 6,41-51(연중 제19주일 ‘나’해)

연중 제17주일부터 제21주일까지 다섯 번으로 나누어 듣게 되는 요한복음 6장의 내용 중 그 세 번째인 오늘 복음은 한 마디로 예수님 자신의 신원과 정체성(identity)에 관한 자기 계시이다. 오늘 복음은 지난 주 복음의 마지막 절을 반복하고 그에 이어지는 대목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빵”으로 자신을 계시하시는 주님 앞에 유다인들이 수군거리니 주님께서는 “너희끼리 수군거리지 마라.” 하시며 당신을 믿어 영원한 생명을

점근선漸近線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던 고등학교 시절, 이과에 지원했고 수학에서 분명히 배웠을 ‘점근선’이라는 것이 처음 들어본 말처럼 느껴지는 것은 어렵고 힘들어 그만큼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었던 내용이었음일까? 오랜 수학 과목의 개념을 들춰내면서, 인생을 사는 동안 배워야 할 것은 지금이건 오랜 세월이 지나서건 반드시 다 배우고 넘어가야만 인생이 끝나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새삼 그때 그렇게도 어려웠던 내용을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악마와 악마의 도구인 유혹

악마는 존재하는가? 과연 하느님을 대적하여 타락한 천사가 된 악마들이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유효하며 분명한 사실일까? 예수님의 행적을 알려주는 공관복음이 하나같이 “마귀”나 “악령”, 그리고 “사탄”이나 “베엘제불”을 기록하였고, 많은 성인 성녀들이 수천 년 교회 역사 안에서 이를 증언함에 따라 교회는 악마와 악마의 도구인 유혹들로부터 신앙인들을 잘 보호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강조해 왔다.(*이미지-구글, 20220324) 그렇지만 현대에

밭에 숨겨진 보물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마태 13,44) 이 비유를 살레시오적으로 읽으면, 살레시안들은 과연 청소년이라는 밭에서 보물을 발견한 사람인가, 살레시안은 청소년이라는 밭에서 보물을 발견하고 행여 누군가가 그 보물을 훔쳐가지나 않을까 조바심을 내며 그 보물을 온전히 살 때까지 세상의 사악함으로부터 그

7월 29일은 성녀 마르타 축일?

오랫동안 로마 전례력에서는 7월 29일을 성녀 마르타의 기념일로 지내왔다.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셔 극진히 대접했던 마르타 성녀는 집사, 요리사, 영양사, 주부, 하녀, 독신 여성들, 여관 주인, 여행자의 수호성인이다. 교황에 즉위한 이래 교황청이 아닌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숙식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는 마르타 성녀가 각별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7월 29일을 “마리아와 그 언니 마르타가 사는 베타니아 마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