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성면聖面과 장미꽃 소나기

성녀 소화 데레사, 예수님의 작은 꽃,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성녀의 가르멜회 수녀로서 공식적인 수도명은 ‘아기 예수와 성면聖面의 데레사 수녀(Thérèse of the…

완전한 기쁨(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현시대는 그리스도인에게 많은 기도와 보속補贖, 그리고 자선을 요구한다. 누구나 나름대로 고통과 시련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하는 삭막한 세상이라고 하더라도 이 세상은 영적인 수련과 단련으로 예수…

바다의 별(마리 스텔라)

성모님을 가리키는 수많은 호칭 중에서 ‘바다의 별(Star of the Sea)’이라는 호칭은 라틴어 ‘스텔라 마리스(Stella Maris)’에서 오는데, 여기에는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하늘나라로 인도하시는 성모님의 역할이 담겨 있다.…

고통의 신비 앞에서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교황 즉위 2년여를 넘겨 가던 2015년 5월 29일 저녁나절에 당신의 숙소인 ‘마르타의 집’ 경당에서 심각한 병에 걸려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만난…

되새김

……‘되새김’의 어원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흔히 ‘묵상meditatio’이라고 일컫는 것이 애초에 어떤 뜻이었는지를 먼저 말씀드려야 합니다.[1] 국어사전에는 대체로 ‘묵묵히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이라 풀이되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요한복음의 “어디에서?”

요한복음은 총 21장으로 구성된 책이다. 학자들은 이 책이 한 권의 책이지만, 앞의 머리말과 뒤의 부록을 빼고 나면 ‘표징의 책’과 ‘영광의 책’이라는 두 권의 책으로 이루어졌다고…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마태 13,1-9)를 말씀하시고 이를 몸소 설명(마태 13,18-23) 하신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모든 비유의 어머니’ 격이라고 말씀하신다. 아마도 못된…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을 보내리니”(예레 3,15)라는 성경 구절로 시작하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1992년 사도적 권고, “현대의 사제 양성(Pastores Dabo Vobis)”이라는 문헌이 있다. 이…

제자들을 떠나보내신 예수님

열두 명의 사도들로 기초 공동체를 결성하시고 제자들을 공들여 양성하신 예수님께서는 이러저러한 당부와 함께 권한을 부여하시고 파견하시면서(참조. 마르 6,7-13와 병행구),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비둘기와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예수님께서 “보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 10,16) 하신다.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염려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