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어머니를 만드셨을 때

하느님께서 어머니를 만드셨을 때 하느님이 어머니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벌써 6일 째 밤을 지새우며 작업 중이셨습니다. 천사가 하느님께 다가가 여쭈었습니다. “이번 창조물에는 무척 공을 들이시는군요.” “만들기가 몹시 까다로워서 말이야. 여기 주문서 좀 봐. 물 세탁이 가능하지만, 플라스틱은 아니어야 하고, 180개의 움직이는 부품으로 만들어야 하고, 블랙커피와 가족들이 먹다 남긴 음식으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하고, 오래 서 있어도

주춧돌, 모퉁잇돌, 머릿돌

집을 지을 때 놓는 ‘주춧돌’은 건축에서 대단히 중요한 기준점이 되는 초석礎石이고 첫돌이다. 주추는 건물의 수평과 수직의 기준점이 되고 건물의 하중을 지반에 고루 전달하는 기점이며 전반적인 건물, 특별히 기둥의 위치를 결정한다. 주춧돌, 모퉁잇돌, 코너스톤(영어: cornerstone), 초석礎石, 머릿돌 등으로 쓰기도 하는데, 건축 착공 시 주춧돌 주변에 오늘날 타임캡슐을 묻기도 한다.(머릿돌이라는 말을 주춧돌과 구별하여 요즘에는 대개 건물의 연혁이나

행복 4단계

ChatGPT에게 행복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그럴듯한 답을 즉시 장황하게 써낸다 : 『행복은 매우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으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각 개인에 따라 행복을 느끼는 것은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행복은 내적으로 만족하고 기쁨과 만족감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행복은 주관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각각의 사람들에게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가족과 친구와 함께 보내는

hospitality(환대)

…작금의 시대에 우리는 우리의 ‘환대’를 되돌아보고 쇄신해야 한다. ‘환대’는 ‘나 자신 안에 무엇인가를 받아들인다’라는 뜻이면서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고 개방성이며 관대함이다. ‘환대’라는 말이 병든 이를 보살피는 ‘병원(hospital)’, 그리고 여행자와 가난한 이, 외국인들에게 도움과 안식처를 제공하는 ‘피난처(hospice *말기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영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뜻도 있다. 역시 같은 어근을 가진 ‘host’라는 말에는

幸福論(행복론) – 조지훈

1 멀리서 보면 寶石(보석)인 듯 주워서 보면 돌멩이 같은 것 울면서 찾아갔던 산 너머 저 쪽 2 아무 데도 없다 幸福(행복)이란 스스로 만드는 것 마음속에 만들어 놓고 혼자서 들여다보며 가만히 웃음 짓는 것 3 아아! 이게 모두 과일나무였던가 웃으며 돌아온 草家三間(초가삼간) 가지가 찢어지게 열매가 익었네. * 시와 사진 보내준 이-故 성명학

5월의 여왕이신 성모님과 함께 하는 달

복되신 우리의 어머니, 성모님의 독특하고도 거룩한 체험과 지혜는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훌륭한 나침반이 된다. 가톨릭교회는 5월이면 항상 이달을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봉헌한다. 이 지상 여정을 마치고 우리가 갈망하는 최종 목적지인 천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성모님의 모범을 따르는 것은 우리에게 큰 힘이요 은총이 된다. 복음서에 나오는 성모님의 직접적인 말씀과 5월에 기리는 파티마의 성모님 말씀으로

성모님과 성체성사 

48피트의 높이와 무게 6톤 반에 달하면서 묵주기도의 신비를 형상화한 거대 청동상으로 미주 동북부 지역에서 가장 큰 성모님을 모신 성모님 성지聖地에서 3년이나 되는 시간을 보내는 행복을 누렸다. 매일 저녁 식사 후에 성모님 주변을 돌 때마다 어느 정도 떨어져야만 보이는 성모님 얼굴을 보았고 당신은 왜 거기 그렇게 우뚝 서 계시는가를 물었다. 신앙은 어떤 의미에서 물음을 넘어선 물음이요, 본질에서 체험적 앎이며,

악마devil의 네 가지 술책-4가지 D

최근 몇 년 마귀가 들렸다든지 귀신이 들렸다든지 하는 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영화나 드라마, 혹은 책들을 통해서 인간의 두려움이 표출된 결과들이다. 마귀가 들린 경우는 드물지만, 실제로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다. 교회법에 따라 각 교구는 마귀가 들린 경우와 관련하여 구마驅魔(사람이나 사물에서 악마나 악의 감염을 구축驅逐·몰아서 내쫓음. 가톨릭대사전) 사제가 있어야만 한다. 이 구마 사제는 사실에 근거하여 윤리적으로 마귀가 들린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소속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던 이들은 혹시 부부가 아니었을까?

우리가 부활 대축일 이후에 듣는 복음들 가운데, 특별히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과 부활 제3주일 ‘가’해에는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의 이야기(루카 24,13-35)를 듣는다. 이 성경 내용은 루카복음에만 등장하는데, 복음의 여러 힌트를 종합하고 추론하여 해석하면서 일부 성경학자들은 이 대목에 등장하는 두 제자가 부부였을 것이라는 가정을 내놓기도 한다. 어떤 부부가 엠마오라는 동네에 있던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사랑의 형태

* 이 글의 작성을 위해서는 『https://vocal.media/humans/nine-greek-words-for-love;레이첼 그리브Rachel Grieve, 사랑의 여섯 가지 형태The Six Styles Of Love, 2021년 2월, theconversation.com』 등을 참조하였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수백 수천 가지로 다양하다. 그렇지만 현재 나의 사랑의 형태를 두고는 어느 한 가지로 정형화 할 수 없다. 여러 사랑의 형태를 이해하고 관찰하면서 내 사랑이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사랑을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