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의 마지막 편지

수녀님의 마지막 편지로 알려지는 내용은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를 통하여 예수님께 자신을 내어 맡겨 전적인 신뢰를 드러내는 마더 테레사(1910~1997년) 영성의 집약이다. 수녀님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온전한 사랑으로 생애를 마치고 인도 켈커타에서 1997년 9월 5일 “가난한 이들 중 가장 가난한 이(the poorest of the poor)”로서 선종하셨다. 수녀님은 매우 힘든 사목의 여정이었지만 오직 예수님을 향한 사랑으로 사셨다. 2016년 9월 4일 성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되신 수녀님의 축일 고유 성무일도를 위해 교회는 성무일도 독서기도 제2독서로서 수녀님의 이 마지막 편지를 선정했다. 다음은 그 편지글 번역문과 영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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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자녀들,

이 편지가 성모님을 통하여 오직 예수님의 것이 되기를 바라는 여러분 각자에게 성모 어머님의 사랑, 기도, 축복을 가져다주시기를.

저는 “성모님을 통하여 오직 예수님의 것이 되라(Be only all for Jesus through Mary)”고 성모님께서 자주 말씀하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모님께서 오직, 성모님께서 여러분 각자에게서 원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 마음에서 성모님을 통하여 오직 예수님의 것이 된다면, 여러분이 성모님을 통하여 오직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행한다면, 여러분은 진정한 ‘사랑의 선교수도회’ 회원들(MC. Missionaries of Charity)이 될 것입니다.

수도회의 축일(수도회의 주보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8월 22일)에 여러분이 수도회에 보내주신 애정어린 안부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특별히 우리 수도회의 정신이 되도록 우리 성모님의 정신을 우리에게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릴 일이 참 많습니다. 우리 성모님께서는 천사의 알림에 사랑에 찬 신뢰와 온전한 봉헌(Loving Trust and Total Surrender)으로 “예!”라고 답하셨고, 사촌 언니 엘리사벳을 도와주러 “서둘러” 기쁘게(Cheerfulness) 달려갔습니다. 예수님께 “예!”라고 대답하고 가난한 이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the poorest of the poor)로 계시는 예수님을 섬기기 위해 서둘러 달려가는 것, 바로 그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우리 성모님을 가까이 모십시다. 그러면 성모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같은 정신이 자라나도록 해 주실 것입니다.

9월 10일(*1946년 다르질링Darjeeling으로 가는 기차 위에서 ‘부르심 중의 또 다른 부르심-Call in a call’이라고 수녀님이 이름을 붙인 소명을 느낀 날)이 매우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우리 성모님 곁에 서서 “목마르다!”(요한 19,28) 하시는 예수님을 듣고 우리가 우리의 온 마음으로 응답을 하는 또 다른 아름다운 기회입니다. 우리의 성모님과 함께해야만 우리는 “목마르다!” 하시는 예수님의 외침을 들을 수 있고, 우리 성모님과 함께해야만 우리는 우리 수도회에 이렇게 위대한 은총을 주신 하느님께 제대로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작년이 제가 소명을 받은 때로부터 50년이 되던 해였습니다. 저로서는 그 한 해가 온통 감사였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수도회의 어머님께서 우리 수도회에 주신 바로 그날의 은총은 결코 끝이 없을 것이며, 그에 대한 우리의 감사도 절대 멈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기도 안의 예수님 사랑, 우리 자매들 안의 예수님 사랑, 가난한 이들 안에서 가장 가난한 분이신 예수님 사랑(love for Jesus in prayer, love for Jesus in our Sisters, love for Jesus in the poorest of the poor), 진정한 사랑의 삶을 살아서 우리의 감사가 예수님의 목마름을 해소하는 우리의 굳은 결심이 되게 합시다. 이것뿐입니다.

저는 지금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또 다른 은총 하나를 더 주셨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소화 테레사(1873~1897년, 작은 테레사라고도 불리는 성녀 소화 테레사)께서 예수님의 집으로 돌아가신 지 100년이 되는 올해 교황님께서 성녀를 ‘교회의 박사’로 선포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마더 테레사, 혹은 켈커타의 테레사 성녀 등으로 불리는 성녀의 이름은 원래 아녜제 곤제 보하쥬Agnes Gonxha Bojaxiu였는데, 로레토 수녀원에 입회하면서 소화 테레사를 본받고자 ‘테레사’라는 수도명을 선택하였다) 여러분은 소소한 일들로 교회에 큰 사랑을 보였던 성녀를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같은 급의 ‘박사’가 되도록 하셨다는 사실을 상상이나 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복음을 통하여 가장 낮은 자리에 내려앉은 이에게 “여보게(친구여), 더 앞자리로 올라앉게.”(루카 14,10) 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아주 작은 자가 됩시다. 그리고 신뢰와 사랑, 그리고 기쁨으로 소화 테레사의 길을 따릅시다. 그러면 어머니 교회에 성인들을 주시겠다는 우리 어머니의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니르말라 수녀의 덧붙임: 사랑하는 수녀님들, 형제들, 평신도 선교사들, 그리고 동역자님들, 이것이 우리 어머니 (마더 테레사)의 서명을 위해 준비되었던 마지막 편지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의 사랑하는 어머니를 갑자기 데리러 오시는 바람에 서명이 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큰 사랑을 담아 이 편지를 여러분에게 보냅니다. 이것이 우리 어머니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마지막 말씀입니다. 큰 사랑과 기도로 이를 마음에 간직합시다. 여러분이 사랑해주시는 수녀들. 니르말라 수녀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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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 Teresa’s last letter

Mothers letter from the 5th of september morning…

+LDM

Mother House

5th september 1997

My dearest Children,

This brings you Mother’s love, prayer and blessing that each one of you may be only all for Jesus through Mary. I know that Mother says often – “Be only all for Jesus through Mary” – but that is because that is all Mother wants for you, all Mother wants from you. If in your heart you are only all for Jesus through Mary, and if you do everything only all for Jesus through Mary, you will be a true MC.

Thank you for all the loving wishes you sent for Society Feast (22nd of august, feast of Our Lady Queen, patroness of the Society). We have much to thank God for, especially that He has given us Our Lady’s spirit to be the spirit of our Society. Loving Trust and Total Surrender may Our Lady say “Yes” to the message of the angel, and Cheerfulness made her run in haste to serve her cousin Elizabeth. That is so much our life – saying “Yes” to Jesus and running in haste to serve Him in the poorest of the poor. Let us keep very close to Our Lady and she will make that same spirit grow in each one of us.

September 10th (Inspiration Day, that day in 1946 on the train to Darjeeling Sister Teresa got the inspiration for the her “Call in a call” as she names it herself) is coming very close. That is another beautiful chance for us to stand near Our Lady, to listen to the Thirst of Jesus and to answer with our whole heart. It is only with Our Lady that we can hear Jesus cry “I Thirst”, and it is only with Our Lady that we can thank God properly for giving this great gift to our Society. Last year was the Golden Jubilee of Inspiration Day, and I hope that the whole year has been one of thanksgiving. We will never come to the end of the gift that came to Mother for the Society on that day, and so we must never stop thanking for it. Let our gratitude be our stron resolution to quench the Thirst of Jesus by lives of real charity – love for Jesus in prayer, love for Jesus in our Sisters, love for Jesus in the poorest of the poor – nothing else.

And now I have heard that Jesus is giving us one more gift. This year, one hundred years after she went home to Jesus, Holy Father is declaring Little Flower (St. Teresa of Lisieux, also called ‘little Teresa’ or Little Flower [‘big Teresa’ being Teresa of Avila]. It is after little Teresa that Agnes Gonxha Bojaxiu choose the name of Sister Teresa when joining the Loreto Sisters) to be a Doctor of the Church. Can you imagine – for doing little things with great love the Church is making her a Doctor, like St. Augustine and the bis St. Teresa! Is is just like Jesus said in the Gospel to the one who was seated at the lowest place, “Friend, come up higher”. So let us keep very small and follow Little Flower’s way of trust and love and joy, and we will fulfill Mother’s promise to give saints to Mother Church.

Sister Nirmala writes underneath:

My dearest Sisters, Brothers, Fathers, Lay-Missionaries, Co-Workers,

This is the last letter of Our Mother which was ready for her signature. But Jesus came to take away Our beloved Mother so suddenly that is remained unsigned. I am sending this to you with great love. This is our Mothers last message to us. Let us take it to our hearts with much love and prayer.

Your loving sisters,

Sister Nirmala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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