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살다 보면……

“당신은 아직 젊습니다. 모든 것의 시작점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여, 당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모든 문제에 관하여 그 문제를 열쇠로 잠긴 방이나 외국어로 쓰인…

한국 103위 순교자 시성식 교황 강론(1984년)

“순교자의 영웅적 증거 열매 맺어” “그리스도는 영광에 들기 위하여 그런 고난을 겪어야 하지 않았느냐?”(루가 24,2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교형 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에서…

마태오의 부르심(9월 21일)

공관복음은 하나같이 열두 사도(참조. 마태 10,1-4 마르 3,13-19 루카 6,12-16) 중 하나였던 세리 마태오의 소명을 전한다.(참조. 마태 9,9-13 마르 2,13-17 루카 5,27-32) 마태오의 부르심 장면을 생각하면 곧잘 성경의 내용을 주제로 삼았던 카라바지오의 마태오 관련 3부작(마태오의 소명, 마태오의 영감, 마태오의 순교)이라고 할 수…

환대

람페두사라는 섬이 있다. 2023년 9월 17일의 한국일보는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초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입국하는 난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다. 이달 11~13일 유입된 난민만 약 8,500명으로,…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1821~1861년)

탄생과 성장 최양업 토마스 신부는 1821년 3월, 충청남도 청양의 다락골에 있는 새터 교우촌에서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과  이성례 마리아 복자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최양업…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만나 좋아하신다는, 그래서 교황님의 집무실에 복사본이 걸려 있다는 사실로 비교적 최근에 널리 알려지게 된 그림이다. 인간 삶의 여정에서 얽히고 설킨 매듭들과 죄의 매듭들을 풀어주시는…

믿음 호칭기도

1월 하순 어느 토요일이었다. 친한 친구가 우리 집 거실 마룻바닥 까는 것을 도와주었다. 점심을 함께 먹느라 잠시 쉬었다가, 잡담으로 수다를 떨다가, 그렇게 친구는 돌아갔다. 그로부터 나흘이 지나 말도 안 되는…

도움이신 마리아 대성당의 첨탑 동상에 관하여

살레시오회의 자랑인 토리노의 “도움이신 마리아 대성당” 꼭대기에 모신 성모님은 성당의 이름이 된 도움이신 성모님일까, 아니면 돈 보스코께서 지극한 신심을 보였던 원죄 없으신 성모님일까? 사실 많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9월 8일)

성경에 동정 마리아의 탄생에 관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초대 교회 때부터 성모 신심이 계속되면서 동방 교회에서 먼저 이 축일을 지내기 시작하였다. 로마 교회에서는 7세기 무렵부터…

무지개 홍虹

인터넷도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는 척박한 아프리카 땅에서 사는 수녀님께서 무지개 사진을 보내주시면서 그곳에서는 사람들이 무지개를 ‘성모님의 허리띠’라 한다고 알려 주셨다. ‘벌레 충/훼虫’이라는 글자와 ‘장인 공工’이라는 글자로 이루어진 ‘무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