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파게테 vs 트로곤(요한 6,53-54)

요한복음 6장은 예수님의 공생활에서 결정적인 분기점이 된다. 6장의 서두에서 예수님께서는 5천 명이 넘는 배고픈 군중에게 빵을 먹이신다. 이에 군중은 환호했고, 급기야 예수님이야말로 민생고를 해결해 주실 분으로 여겨 임금으로까지 추대하려 든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메시아의 길이 아닌 전혀 다른 메시아의 사명을 완수하시기 위해 이러한 인간적인 유혹을 물리치고 다른 말씀을 하기 시작하신다. 사람들에게 육체적이고 세속적이며 지상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