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0주일 ‘가’해(마태 22,34-40)

…… 자주 하느님은 우리가 가진 완벽함의 이상을 투영할 수 있는 편안한 장소에 불과한 반면, 이웃은 우리의 계획을 흐트러뜨리는 뜻밖의 존재, 우리의 틀에 저항하는 불청객, 우리를 지치게 만들며 시간과 인내를 요구하는 참기 힘든 존재이다. 타인의 얼굴은 언제나 우리의 모든 영적 환상의 끝이며, 우리의 종교적 동화에서 우리를 깨우는 현실의 부딪힘이다. 형제와 자매의 살이 비호감이고 거지같거나 심지어 원수일지라도

마태 22,34-40(연중 제30주일 ‘가’해)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성전에서 상인들을 내쫓으신 사건(마태 21,12-17)이 있었던 뒤에,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 바리사이, 사두가이 등 소위 기득권층이나 지도자들과 논쟁이 벌어진다. 이러한 논쟁 끝에 “예수님께 감히 묻는 사람이 더 이상 없었다.”(마태 22,46) 그렇지만, 이러한 논쟁은 예수님께 수난과 죽음을 향한 결정적 계기가 된다. 이때 벌어진 논란은, ① 예수님의 권한(21,21-46) ② 세금-주민세의 납부(22,15-22) ③ 부활 여부(22,3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