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보스코의 영명축일과 살레시오회

「지역 공동체든 관구 공동체든 원장과 관구장을 중심으로 모여 형제적 일치의 표지와 감사의 표현으로 매년 공동체의 날을 지낼 것이다.(회칙 42항)」라는 규정에 따라 살레시오회에서는 매년 ‘관구 공동체의 날’이라는 것을 지낸다. 살레시오 수녀회에서 ‘관구 감사 축일’이라고 불리는 날이다. 이는 창립자이신 돈 보스코를 기억하고, 그의 후계자인 총장 신부님께 감사를 드리며, 같은 아버지를 둔 형제들이 서로에게 감사를 드리는 날로서 살레시오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10월 15일)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1515~1582년)는 스페인 아빌라 태생으로 보통 예수의 성녀 데레사, 대大 데레사, 성녀 데레사 등으로 알려지고, 똑같이 10월에 축일을 지내는 성녀이므로 신자들 사이에서 간혹 소화小花 데레사(10월 1일 *참조-http://benjikim.com/?p=6225)와 혼동되기도 한다. 20세인 1535년에 「카르멜」 수녀회에 입회하여 22세 되던 1537년 11월에 서원하였다. 20여년간 수도 생활에 정진하였고, 40세에 이르러 내적 회심의 체험을 하였다. 이후 1562년 초 종교개혁의 여파로

마태 22,1-14(연중 제28주일 ‘가’해)

오늘은 ‘두 아들의 비유’,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에 이어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참조. 마태 21,23-27)을 향하여 말씀하신 세 번째 비유이다. 이 비유는 바로 앞에 수록된 지난주 복음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마태 21,33-43)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으니 주제가 같기 때문이다. 즉, 지난주 복음의 포도밭 주인이 오늘 복음에서는 혼인 잔치를 열었으나 거절과 무시를 당한 임금에 해당한다.

예수님의 마음 알기 · 형제적인 나눔 · 기쁨에 찬 선교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잘 오셨습니다! 저는 여러분 수도회의 제26차 총회를 위해 여기 모이신 총장님과 여러분 모두에게 인사드립니다. 1854년 12월 8일 쥴 슈발리에Jules Chevalier 신부님(1824~1907년)께서는 프랑스 이수둔Issudun에서 ‘예수 성심 전교 수도회(i Missionari del Sacro Cuore di Gesù)’를 설립하셨고, 그 뒤를 이어 ‘예수 성심 어머니 딸회(Figlie di Nostra Signora del Sacro Cuore)’, ‘예수 성심 전교

감사

어떤 행동이 악에 대항하고 선을 도모하는 일인지 아닌지는 그 행위의 성격이 감사라는 특성을 보이는지 아닌지로 식별할 수 있다. 뭔가를 가시적인 성공 없이도 견뎌내려면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만 한다. 감사는 치유에서 비롯되고, 분노는 상처에서 비롯된다. 감사는 나눔의 추구이고 분노는 소유의 추구이다. 그런 의미로 감사는 아픔을 안고서도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는 과정이다. 감사하는 삶은 누군가와 공감하고 눈빛만으로도 연민을 나눈다.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10월 7일)

「16세기 중엽 오스만 제국(현재의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한 이슬람 제국)이 지중해로 세력을 뻗치자, 1571년 10월 7일 그리스도교 연합군은 그리스의 레판토 항구 앞바다에서 벌인 ‘레판토 해전’에서 오스만 제국을 무찔렀다. 성 비오 5세 교황은 이 전투에서 크게 승리한 것이 묵주기도를 통한 성모님의 간구로 하느님께서 함께하신 덕분이라 여기고, 이를 기억하고자 ‘승리의 성모 축일’을 제정하였다. 1960년 성 요한 23세 교황이

돈 보스코의 교육 · 종교

돈 보스코가 말하는 예방교육’의 실천적 3요소라고도 할 수 있는 ‘이성·종교·사랑’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사고(이성), 올바른 판단(종교-양심), 올바른 행동(사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방법론으로서, 개별적이라기보다 상호보완을 통해 동시에 어우러져야 하는 청소년기의 교육적 수행과정이고 통합의 과정이다. 마치 솥을 걸기 위해서는 다리가 셋이어야만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하여 상형문자인 한자로 ‘솥’을 다리가 셋 달린 ‘정鐤’으로 표기하고, 또한 전설의

가르칠 교敎

우리가 흔히 ‘교教’라고 아는 글자는 ‘가르칠 교敎’이다. 이는 생김새나 의미가 오묘하고 깊다. 풀어 헤쳐보면, ‘사귈 효/가로 그을 효爻’ 더하기 ‘아들 자子’ 더하기 ‘칠 복/글월 문攵’이라는 세 글자의 합이다. 그래서 이 셋의 생김새와 의미, 그리고 내력을 각각 따져보아야 한다. ‘사귈 효/가로 그을 효爻’는 나뭇가지 두 개가 가로 겹쳐 교차하는 모양이거나 악수하는 모양이다. 우리 역사 안에서 나무막대를

마태 21,33-43(연중 제27주일 ‘가’해)

군중들의 환호 속에 예루살렘 성에 입성(마태 21,1-11)하신 예수께서 성전에 가셔서 장사꾼들을 내쫓으신(마태 21,12-17) 사건이 있었고, 이후 성전에 다시 돌아오셔서 하늘 나라의 도래에 관한 세 개의 비유를 말씀하시는데,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그 두 번째 비유를 듣는다. 이 비유들은 사실 예수님께서 도대체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행하시는가 하고 따져 묻는 “백성의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을 향해서 하신(참조. 마태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10월 4일)

프란치스코 성인은 1182년 이탈리아의 아씨시에서 부유한 상인 집안 자녀로 태어났다. 어린 10대에 기사騎士가 되는 꿈을 지녀 전쟁에도 참여하였던 그는 26세가 되던 1208년 초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마태 10,10)라는 말씀을 특별하게 듣고 자기 생애의 모토로 삼아, 비참했던 나환자의 가난을 만났으며, 그들을 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