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주일 정오에 바티칸 광장에는 수많은 사람이 모이고, 교황님께서는 그 사람들과 함께 삼종 기도를 바친 다음, 그 주일의 복음에 관하여 간단한 말씀을 주신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 갑작스러운 호흡기 장애를 겪으면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던 바티칸은 입원 17일째에 병원에서 세 번째 주일(2025년 3월 2일)을 보내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지금은 안정을 되찾으셨다면서 교황께서 직접 준비한 메시지를 통하여
사순 제1주일, 그리스도인들에게 재계齋戒의 시기이자 유혹과 맞서 이겨내는 “은혜로운 때”(2코린 6,2)의 첫 주일이다. 교회는 이날에 항상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전한다. 루카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의 유혹은 예수님의 공생활 내내 계속되고, 십자가 위에서 “정말 하느님의 메시아, 선택된 이라면…”(루카 23,35-39 참조)이라고 말씀하시는 순간까지 이어진다. 예수님께서는 “얘야, 주님을 섬기러 나아갈 때 너 자신을 시련에 대비시켜라.”(집회 2,1) 하는 집회서의
사순시기에 접어드는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전례 복음의 첫 구절을 통하여)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마태 6,1)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 전반을 통하여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놀랄지 모르지만 “상賞”이라는 말입니다.(참조. 1.2.5.16절) 보통 재의 수요일에 우리는 신앙 여정에서 그 목표인 “상”보다도 그 여정에서
이성적 사고에 따라 어떤 내용을 이치에 맞게 이끌어가는 과정이나 원리를 ‘논리’라고 한다. 그러한 논리에 반대되는 말은 오류나 모순이다. 그 오류나 모순을 혼자 즐기면 독선獨善이거나 제멋에 겨운 혼자만의 춤이며, 이를 주변과 사회에 강요할 때는 광기狂氣이며 미친 짓이다. 아리스토텔레스(Ἀριστοτέλης, BC 384~322년)의 제1원리는 “자체로 모든 사물의 근원”이요 “참된 보편”으로서 이는 어떤 것으로부터 합리적으로 도출되거나 도달할 수는 있지만, 무엇인가에로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어떤 이들은 자식밖에 믿을 것이 없다는 듯이 자식을 위해서 ‘올-인’한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에서 어떤 이들은 자식이고 뭐고 다 소용없다면서 ‘무자식 상팔자’로 살아가기도 한다. 자식만 믿고 살아가는 이들이나 자기만 믿고 살아가는 이들이나 이들은 모두 극단적인 두려움을 표출하는 양태일 뿐이다. 그러한 두려움은 전자의 경우 경쟁 교육 사회에서 치열한 스펙 쌓기와 사교육으로 드러나는데,
2주 전부터 우리는 계속해서 열두 사도와 함께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께서 마태오복음의 ‘산상설교’와 대비하여 이른바 ‘평지설교’라고 알려지는 대목을 듣는다. 행복과 불행에 관한 선언, 그리고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한다는 말씀에 이어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이르셨다.”(루카 6,39) 하며 예수님을 믿는 이들의 공동체 구성원들의 생활 수칙처럼 예수님의 다양한 말씀과 단어, 그리고 이미지들을 수집하여 “비유”로 수록한다. 격언이나 속담과도 같은 5개의
온 가족이 함께 주일 미사에 참여하는 것을 볼 때는 누구나 마음이 흐뭇하다. 가정 공동체가 함께 미사를 드리고, 기도하며, 하느님의 가족임을 서로 확인하는 순간은 기쁨이고 그러한 기억은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오래 남는다. 그리고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가 어떤 이유로 하느님의 품을 잠시 떠나 있을지라도 하느님의 자녀임을 잊지 않고 살게 하며 다시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오고야 말게 만든다.
지난주 열두 사도와 함께 산에서 내려와 주님의 말씀을 들으러 온 군중에게(참조. 루카 6,17) “평지”에서 참행복과 불행 선언에 대한 가르침을 주신 다음의 예수님 말씀이 이어진다. 마태오복음 역시 오늘 복음과 같은 내용을 전하고 있지만, 루카의 기록은 약간 짧고 다른 음조를 띤다. 오늘 복음인 루카에서 전하는 내용은 이스라엘의 종교적 전통 안에 이미 자리를 잡은 내용과 비교하거나 논쟁하려는 성격보다는
2024년 12월 16일 ‘바티칸 시국 교황청 위원회’ 명의로 발표된 「인공지능 관련 지침(Linee Guida in materia di intelligenza artificiale)」이라는 문헌이 있다. 이 문헌은 <총론, 일반 원칙, 결론>이라는 3부로 나뉘어 15개 항(13쪽)으로 구성된다. (*문헌은 다음 링크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https://www.vaticanstate.va/images/N.%20DCCII.pdf)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AI)이 의료로부터 국가 관리, 여가 생활이나 놀이로부터 고용에 이르기까지 인간 삶의 모든 내용을 변화시키는 시대를
1951년 이래 매년 열리면서 올해로 공식적으로는 75회를 맞이하는 「산 레모 음악 축제(Sanremo Music Festival 2025)」가 2월 11일부터 15일 사이에 열리고 있다. 이탈리아 노래 축제(이탈리아어: Festival della Canzone Italiana di Sanremo)이다. 이번 음악제 동안 2월 12일에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깜짝 등장하면서 전 세계 음악인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밤 10시가 가까워질 무렵 축제가 열리고 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