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을 근면함으로 채찍질하라(책태策怠)

노둔하고 지친 말을 나아가게 하려면 채찍질이 필요하다 「칠극」 제7권은 ‘책태’(策怠)이다. 게으름 또는 나태함을 근면으로 채찍질하라는 처방을 담고 있다. 앞의 죄악들과 달리 게으름은 그 결과가 남보다…

곧은 덕의 굳센 제방으로 음란의 홍수를 막자(방음坊淫)

「칠극」 제6권은 ‘방음’(坊淫)이다. 여기서 ‘방’(坊)은 ‘제방’의 뜻으로, 홍수처럼 넘쳐흐르는 음란의 욕망을 굳건한 제방을 쌓듯이 막아 내야 한다는 뜻이다. 무엇으로 홍수 같은 욕망을 막아 멈추게 할까?…

식탐은 영혼의 도둑, 나태의 어머니다(색도塞饕)

식탐, 입만 있고 목구멍은 없는 괴물 「칠극」 제5권은 ‘색도’(塞饕, 막힐 색 / 탐할 도)이다. ‘도’(饕)는 인간의 탐욕 중에서 특별히 음식에 관한 탐욕을 말한다. 원래 도철饕餮은…

분노의 불길은 인내로 끈다(식분熄忿)

분노는 모든 악이 들어오는 대문 「칠극」 제4권은 ‘식분’(熄忿, 불꺼질 식/성낼 분)이다. 분노의 불길을 끄는 방법을 살폈다. 분노는 잠깐 미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났을 때 한 일은…

은혜로 탐욕의 굳센 성을 깨자(해탐解貪)

베풀 줄 모르는 탐욕의 수레 「칠극」의 제3권 ‘해탐’(解貪)을 살펴볼 차례다. 해탐에서는 말 그대로 탐욕을 해체하는 방법을 얘기한다. 탐욕이란 죄악은 무엇이든 욕심 사납게 그러쥐고 놓지 않으려는…

용서로 질투를 가라앉히다(평투平妬)

질투는 교만의 은밀한 벗 「칠극」 제2권은 ‘평투(平妬)’다. 질투로 뒤흔들린 마음을 잔잔하게 가라앉힌다는 말이다. 질투는 남이 잘되는 것을 속상해하고 잘못됨을 기뻐하는 마음이다. 판토하는 질투가 교만의 은밀한…

겸손의 덕으로 교만을 이기자(복오伏傲)

사나운 사자를 복종시키려면 「칠극」의 제1권은 ‘복오(伏傲)’다. 교만을 눌러 항복시킨다는 뜻이다. 1권은 전체 일곱 권 중 분량이 가장 많다. 그만큼 비중이 크다. 글의 서두는 “교만은 사자의…

※ 알립니다 ※

오늘부터 저의 홈페이지에 “고전읽기”라는 코너를 신설하였습니다. 꼭 읽어야만 할 책들이라고 생각하는 책을 부분적으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책은 스페인 출신의 예수회 신부 판토하(D. Pantoja, 龐迪我,…

「칠극」 천국으로 가는 사다리

인간 공동의 질문 「칠극七克」은 인간이면 누구나 빠지기 쉬운 일곱 가지 죄악을 극복하는 방법을 논한 서양 윤리 수양서의 이름이다. 중국인에게 천주교의 가르침을 전파하려 한 목적에서, 16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