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은 성녀 마르타 축일?

오랫동안 로마 전례력에서는 7월 29일을 성녀 마르타의 기념일로 지내왔다.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셔 극진히 대접했던 마르타 성녀는 집사, 요리사, 영양사, 주부, 하녀, 독신 여성들, 여관 주인, 여행자의 수호성인이다. 교황에 즉위한 이래 교황청이 아닌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숙식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는 마르타 성녀가 각별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7월 29일을 “마리아와 그 언니 마르타가 사는 베타니아 마을의

기도 방법 3가지 제안

한바탕 물난리를 겪고 수많은 이들이 고통과 시름에 넋을 놓는다. 해마다 반복되는 안타까운 소식들을 언제쯤이면 듣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올까 싶다. 이제 이렇게 소란을 겪고 나면 방학이고 휴가철이라면서 다시 한번 다이내믹 코리아는 바가지요금에 관한 기사들과 휴가철 교통 대란에 관한 보도들을 쏟아낼 것이다. 아픔 중에도, 휴가 중에도,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한다. 그리스도인의 여러 기도 방법 중 3가지를 제안한다. 기도를

페레로 로쉐와 성모님

빵에 발라먹는 식품류를 총칭하여 스프레드spread라고 하는데, 헤이즐넛으로 만든 스프레드를 울퉁불퉁한 바위(돌멩이) 조각처럼 뭉쳐 금박지에 싼 초콜릿이 페레로 로쉐라는 초콜릿이다. 로쉐란 프랑스 말로 바위를 뜻한다. 우리가 잘 아는 이탈리안 스프레드인 누텔라를 만든 회사가 바로 페레로라는 회사인데, 페레로 사가 1982년에 출시한 제품이다. 누구나 세상 어디에선가 한 번쯤은 맛보았거나 적어도 보았을 초콜릿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절반으로 쪼개놓고 보면 초콜릿은

종교로 본 커피의 유래

세상천지에 우리나라처럼 커피숍이 많은 나라가 또 있을까 싶다. ‘커피 공화국’이라는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를 때 2023년도 우리나라의 커피(생두와 원두) 수입량은 19만 3천 톤이며 이는 돈으로 따져 11억 1천만 달러(대략 1조 5천억 원)에 이른다. 산지별로는 브라질, 베트남, 콜럼비아,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순이다. 미국에서 살다가 몇 년 만에 돌아온 우리나라에 전에 보지 못한 유별난

풍랑을 가라앉히신 예수님

(마르 4,35-41마태 8,23-27 루카 8,22-25 *연중 제12주일 ‘나’해) 29세의 렘브란트(1606~1669년)는 ‘풍랑을 가라앉히신 예수님’에 관한 그림을 그린다. 영어로는 통상 ‘갈릴래아 바다의 폭풍A storm on the sea of Galilee’이나 ‘갈릴래아 호수의 폭풍 속에 계시는 그리스도Christ in the Storm on the Lake of Galilee’라고 알려지는 그림이다. 과거 보스턴의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박물관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에 있었으나 1990년에 도난당한

성 베네딕토 아빠스(7월 11일)

*전례력에서는 우리말로 ‘베네딕토’라고 표기하지만,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이나 올리베타노 수도회의 홈페이지에서는 ‘베네딕도’라고 표기하므로 혼용하였다. 몬테카시노에서 기도 중에 돌아가신 것으로 알려진 성인의 상징은 깨어진 컵, 까마귀, 종, 아빠스 문장 등이다. *** 성인의 생애 그레고리우스 1세 교황의 ‘대화집’ 제2권에 따르면, 베네딕도 성인은 480년경 이탈리아 누르치아(Norcia)의 한 부유한 가문에서 출생했다고 전해진다. 학업을 위해 유모와 함께 로마로 유학갔던 베네딕도

교황, 코미디언들과의 만남

지난 2024년 6월 14일 바티칸 문화교육부와 커뮤니케이션부 주관으로 15개국에서 온 유명 코미디언들 107명과 교황님 간의 만남이 있었다. 다음은 이날 코미디언들에게 주신 교황님의 연설 전문의 번역이다.(*사진과 연설 원문 출처-바티칸 공식 사이트) 이 말씀에는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하는 내용과 아름다운 기도문이 담겨있다. 말씀의 뒷부분에는 이 모임에 참석하였던 그래피티 전문가요 길거리 예술가로 유명세를 탄 마우팔Maupal(Mauro Pallotta)이라는 분이(※참조-길거리 예술가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7월 5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한국인 최초의 사제로서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 충남 솔뫼에서 태어났다. 양반 가문이었으나 그의 아버지 김제준 이냐시오와 어머니 우르술라가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1801년 신유박해 때 집안이 몰락하였다. 김대건 신부는 열여섯 살인 1836년 사제가 되고자 최양업 토마스, 최방제 프란치스코와 함께 마카오로 떠났다. 1844년 부제품을 받은 그는 선교 사제의 입국을

성 토마스 사도(7월 3일)

「전례복음(요한 20,24-29): “네 손가락을 여기 대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요한 20,27) 오늘날도 여전히 가난하고, 목마르며, 벌거벗고, 굴욕을 당하거나 노예가 되며, 감옥에 갇히거나 병원에 아파 누워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의 몸에 예수님의 상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서 빠져나와 인간의 길을 택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우리 형제자매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보살피면서

가톨릭교회의 덕德

사추덕·향주덕·성령의 선물과 열매 *이 글은 덕德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위하여 한국 천주교 중앙 협의회가 발행한 <가톨릭교회 교리서> 개정 제2판 16쇄, 2020년 7월, 1803-1845항을 발췌하여 수록한 내용임 1803. “형제 여러분, 참된 것과 고귀한 것과 의로운 것과 정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은 무엇이든지, 또 덕이 되는 것과 칭송받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마음에 간직하십시오”(필리 4,8). 덕(德)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