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이들의 수호성인

이탈리아 북부의 조그만 시골에서 태어난 돈 보스코는 1841년 6월 5일 사제로 서품을 받았다. 9살 때 꾸었던 꿈에서 보았던 것처럼 돈 보스코가 사제로 살아간 삶은 청소년들, 그중에서도 특별히 가난하고 버림받고 사회적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봉헌되었다. 수백 명, 많을 때는 800명에 가까운 청소년들이 그와 함께 성 프란치스코의 오라토리오라는 이름의 한 울타리 안에서 지내면서 물질적이고도 영적인 도움을 받았다.

요한 20,19-31(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부활 제2주일은 일명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서 ‘가’ ‘나’ ‘다’해 모두 복음이 같다. 그러나 독서는 해마다 바뀐다. ‘부활 후 첫 번째 주일’이라 하지 않고 ‘부활 제2주일’이라 하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부활 시기는 부활절 다음 일곱 번째 주일인 성령강림 대축일에 끝난다. 그러나 매 주일을 ‘작은 부활절’로 거행할 것이다.(*이미지 출처-ilblogdienzobianchi.it) 오늘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이라

부활절을 영어에서 Easter라고 하는 이유

일반적으로 ‘부활 대축일’이라 지칭하는 것을 오늘날 우리의 전례력에서는 ‘주님 부활 대축일’이라 칭하거나 ‘파스카’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Easter’라고 하고, Latin어로 ‘파스카’(Pascha=그 뜻 그대로는 영어에서 ‘넘어감’을 뜻하면서 구약의 출애굽을 떠올리게 하는 passover라는 단어로 이를 번역하며, 직접적으로 부활 대축일 전야를 지칭할 때 ‘파스카 성야’라고 사용하기도 한다)라고 하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고유 용어이다. 정리하면, 우리말에서 ‘부활 대축일’을 의미상으로

부활하신 주님의 발현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몸으로 당신을 드러내신 것은 신약 성경의 기록에 따라 통상 10회로 알려져 있으며, 그 10회가 하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시간의 개념으로 보아 부활과 승천 사이의 여러 날 동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과연 그 10회가 맞는 것인지, 정확히 몇 번인지에 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통상 40일로 알고 있는 부활과

기댈 녁疒

‘녁疒’이라는 글자는 오늘날 단독 글자로는 쓰이지 않고 부수로만 쓰이는 글자로서 병들어 침상에 누워있는 환자의 모습에서 왔다. 그래서 ‘병들어 기댈 녁/역, 병들어 기댈 상, 병질 엄’ 등으로 소리 값을 가진다. 모양새를 오른쪽으로 90도 돌려놓고(⤿) 보면(그림 참조. *그림 출처-구글 검색) 다리 달린 침상에 사람을 눕히는 모습이다. 한자에 ‘녁疒’이 들어가 있으면 어떤 형태로든 마음과 몸의 크고 작은 질병(疾病)과

자연

한 그루의 나무가 어떤 가구나 건축의 재료일 뿐이라면, 강이나 바다가 장마 때 효율적으로 우리의 쓰레기들을 떠내려 보내면서 유기할 공간일 뿐이라면, 들에 핀 꽃들이 우리의 기분전환을 위한 장식일 뿐이라면, 숲속의 동물들이 필요할 때 인간에게 단백질을 제공해 주는 고깃덩어리일 뿐이라면, 우리는 자연을 우리가 정복해야 할 대상이요 관리해야 할 자원이며 우리의 소유물로 대하는 것이 된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은

잡을 조操

喿라는 글자는 ‘소’나 ‘조’로 소리가 난다. ‘울 소(조)’, 또는 ‘떠들썩할 소(조)’이다. 나무 목(木) 위에 입 구(口)가 세 개나 올라앉아있다. 나무 위에 올라앉아 지저귀고 떠들어대는 입, 곧 주둥이들이 여러 개 있으니 나뭇가지 위에 앉아 떠드는 새들이다. 뜻을 나타내는 재방변(扌= 手 = 손)을 붙이면 ‘잡을 조操’가 된다. 떠드는 입들을 움켜잡고 장악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잡을 조’라는 글자는

무덤을 찾았다가 천사를 만난 여인들

구약성경에서 하느님을 만난 사람의 역사는 에덴 동산의 아담과 하와로부터 시작한다. 특별히 여인 하와의 죄로부터 불행한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던 인간은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여인, 혹은 여인들의 이야기로 구원된 인간이 된다.낙원의 역사가 무덤의 역사로 완성되고, 굳이 얘기하자면 여인에게서 시작해서 여인으로 끝나는 역사로 마감하면서 그렇게 구세사가 이루어진다. 부활하신 주님에 관한 이야기로 복음을 끝맺는 복음사가들의 기록에 의하면, 여인들이 사도들보다 먼저 주님의 무덤을

볼 견/뵈올 현見

‘見’이라는 글자는 ‘견’이나 ‘현’으로 음이 나는 글자이다. ‘눈 목目’ 밑에 ‘사람 인人’을 붙여 사람의 눈이 하는 일을 나타낸다. 나중에 이쪽으로부터 보는 것을 ‘볼 시視’, 저쪽으로부터 무엇인가가 보이는 것을 ‘볼 견見’으로 나누어 쓰면서 ‘보다’와 ‘보이다’가 갈린다. ‘눈 목目’이 들어가 ‘보다’라는 새김을 하는 글자들은 참 많다. 앞서 말한 ‘볼 견見’과 ‘볼 시視’ 말고도, ‘관찰하다’ 할 때의 자세히

닭 유酉

‘유酉’라는 글자는 음과 훈을 달 때에 ‘닭 유’라 하기도 하고, ‘술병 유’나 ‘술 유’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원래 이 글자가 밑이 좁고 가는 술을 빚는 술 단지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이므로 후자가 먼저이다. 그런데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하는 십이간지十二干支의 표시 중에 열 번째인 닭이 ‘유’에 해당하므로 ‘술 유’의 음을 빌어 ‘닭 유’라 하게 된 것이다. 이를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