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누가 당신 천막에 머물 수 있습니까? 누가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지낼 수 있습니까? 흠 없이 걸어가고 의로운 일을 하며 마음속으로 진실을 말하는 이, 혀로 비방하러 쏘다니지 않고 제 친구에게 악을 행하지 않으며 제 이웃에게 모욕을 주지 않는 이라네.”(시편 15/14. 1-3)
시편 15편에는 예언자들의 설교, 그리고 정의와 충성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반영하듯이 신약성경에는 모든 것이 사랑, 특별히 이웃 사랑에 집중되어 있다.
성 루이지 곤자가의 이웃 사랑에 관하여 말씀하실 때 돈 보스코는 아이들에게 “이웃을 향한 사랑이 우리 하느님 사랑의 척도입니다.”라고 가르친다. 돈 보스코에 따를 때, 성 루이지는 “이웃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이웃의 흠결을 놀라울 정도로 참아 받을 줄 알았던 분”이다.(OE2 243)
‘참된 그리스도인 상像’을 그리면서 돈 보스코는 이웃을 대하는 모범으로 살라면서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가난한 사람, 무식한 사람, 애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선입견에 사로잡힌 사람이어서는 안 됩니다. 허영에 들떠서도 안 됩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 모든 이를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대하신 것과 같이 그리스도인은 이웃을 그렇게 대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바른 그리스도인의 행동과 태도는 모범적이며 사랑으로 가득해야 하고, 부드럽고 단순해야만 합니다.”
이웃의 이익을 추구할 것인지, 회원들의 이익을 추구할 것인지에 관한 살레시오회의 목표에 대해서 질문을 받고 돈 보스코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살레시오회는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 특별히 가난한 청소년들을 향한 사랑을 통해 살레시오 회원들의 영적 이득을 꾀하고자 합니다.”(OE25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