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예수님께서는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하신다. 주님께서 내 안에, 우리 공동체 안에 완성해가시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주님 안에 쉬기까지 불완전체일 수밖에 없는 우리의 영혼이 꿈꾸는 “완성”은 무엇이며, 주님께서 꿈꾸시는 “완성”은 무엇일까?

바오로 사도께서 “사랑은 율법의 완성”(로마 13,8.10)이라 하셨고,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께서는 “사랑의 완성은 사람”이요 이는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 사람을 목숨 바쳐 “끝까지” 사랑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완성되는 것이라 하셨으니, 그런 의미에서라면 율법, 사랑, 사람, 그리스도, 십자가, 부활은 모두 동의어이며 이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완성”의 깊은 뜻일 것이다.

요한 사도께서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됩니다.”(1요한 2,5) 하셨으니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 또 요한 사도께서는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1요한 4,12.17) 하셨고, 바오로 사도께서도 “모든 선의와 믿음의 행위를 당신 힘으로 완성해주시기를 빕니다.”(2테살 1,11) 하셨으며,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히브 12,2) 하셨으니, 예수님만 바라보아서 그분의 힘과 은총이 내 안에, 우리 공동체 안에 당신의 사랑을 완성하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좋은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필리 1,6) 하신 그대로 “예수님의 날”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의 은총이 내 안에, 우리 안에 당신의 사랑을 완성해가실 것이다.

「사랑이신 하느님께서는 자수판에 온갖 예쁜 꽃을 수놓는 여인처럼 꽃이 완성될 때까지 중간에 바늘을 빼거나 실을 잘라 실패에 꽂지 않으신다. 잠시 방해를 받는 순간에라도 멈추실 때면 바늘을 자수판에 그대로 꽂아두신다. 자비하신 그분께서는 당신의 작품을 완성하실 때까지 실 바늘을 절대 빼지 않으시는 분(참조. 신애론, 제11권 17장)」이시니 그분을 믿고 끝까지 항구해야 한다.(*이미지-구글)

One thought on “완성

  1.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께서는 “사랑의 완성은 사람”이요. -아멘-
    바오로 사도께서도 “모든 선의와 믿음의 행위를 당신 힘으로 완성해주시기를 빕니다.”(2테살 1,1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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