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울/지혜 혜慧

‘슬기로울/지혜 혜慧’라는 글자는 위에서부터 차례로 모양을 살펴보면 땅에서 싹이 올라오는 모습의 상형인 ‘풀 초艸’, ‘또/손 우又’, ‘마음 心’이 합해져서 만들어진 글자이다. 丰丰는 갈대나 싸리 같은…

메/뫼 산山

‘메/뫼 산山’이라는 글자는 가운데 긴 획을 먼저 쓰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 산봉우리 셋을 표현하는 3획으로 된 글자로서 부수로 쓰일 때 산이나 고개 등과 관련된 글자이다.…

나이/해 년年

지난 주말 설을 지냈다. 떡국 차려 줄 이 없는 처지엔 북어포 몇 가닥 넣고 보리새우 넣어서 국물을 뽀얗게 우린 다음 라면과 함께 끓이는 떡국 라면이…

끊을 절切/絕=絶

무엇인가를 끊는다는 뜻으로 글자를 찾으면 맨 먼저 연상되는 것이 ‘칼 도刀’가 들어가 있는 ‘끊을 절切’이다. 소리에 해당하는 ‘일곱 칠七’과 뜻에 해당하는 ‘칼 도刀’가 합쳐져 이루어졌다는…

다행 행幸

행복이 원하고 추구해서 되는지 모르지만, 세상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지고 싶다 하며 행복을 추구하고, 현재의 자기 행복을 가늠하는 습성을 지닌다. ‘행복’이라는 말마디를 만드는 앞 글자의 ‘행’은…

힘 력/역力

이 글자는 팔에 힘을 주었을 때 근육이 불거진 모습이라고도 하고, ‘칼 도刀’의 변형으로 칼에서 나오는 힘을 뜻하게 되었다고도 하지만, 인간의 삶이 농경 사회로 전환되면서 동물이…

새해 전야에 생각해보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distentio animi

새해의 시작은 단순히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계속 확장되는 우리 삶의 연속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한 해를 마감하면서 늘 그랬듯이 우리에게 익숙한 감정들이 다시 찾아온다. 지키지…

어지러울 난/란亂

‘어지러울 난/란亂’이라는 글자는 그 생김새 못지않게 풀이도 어지럽고 복잡하다. 차근차근 획순에 따라 글자를 분해하면 ‘손톱 조爪(움켜잡다) + 작을 요幺(실타래) + 덮을 멱冖(물레) + 또 우又(손)…

성탄절

또 한 번의 성탄절이 다가온다. 천년, 또 다른 천년, 수도 없이 많은 성탄절이 지나가면서도, 사람들은 진정한 성탄절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특별한 별 하나가 빛나던 어느…

목숨/명령 명命

‘목숨/명령 명命’은 일반적으로 ‘입 구口’와 ‘하여금 령/영令’의 합자合字로 보면서, 왕이 사자使者의 입으로 뜻을 전한다는 의미로, 곧 임금이 명령을 내려 백성을 부린다는 뜻으로 쓰인다고 풀이한다. ‘목숨/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