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1주일 ‘가’해(마태 16,13-20)

오늘 말씀의 전례에서 듣는 말씀들은 ‘열쇠’라는 이미지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제1독서에서는 엘야킴에게 “다윗 집안의 열쇠”가 맡겨지고,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고 말씀하신다. 제2독서는 ‘열쇠’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인간에게 맡겨진 모든 권한과 사명의 궁극적인 근원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밝혀준다.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가기” 때문이다. 제1독서(이사 22,19-23)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히즈키야 임금 시대에

마태 16,13-20(연중 제21주일 ‘가’해)

올해 ‘가’해의 복음으로 따라가고 있는 마태오복음에서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공생활이 전환기를 맞는 시점에 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생겨났고, 그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을 스승이요 예언자로 알아 모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은총을 입어 자기들이 그분과 함께 지낸 인간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이해한 것을 넘어 무엇인가가 다른 분이라는 것을 알아가고 있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과 같은 분이고, 하느님께서 그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