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2주일 ‘가’해(마태 10,26-33)

제1독서(예레 20,10-13)는 “마고르 미싸빕(מָגוֹר מִסָּבִיב)”, 곧 ‘사방의 공포’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는 예레미야 예언자의 삶 전체를 규정하는 상징적 언어이다. 그는 친구들마저 자신을 감시하는 현실, 곧 세상 전체가 적대적 공간으로 변해버린 상황을 탄식한다. 그러나 그 절망 한가운데서도 이렇게 고백한다: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내 곁에 계신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억울함을 주님께 맡기고, 악인들의 손에서 구해주실 하느님을 신뢰하며 찬양한다. 제2독서(로마

마태 10,26-33(연중 제12주일 ‘가’해)

오늘 복음은 마태오복음 10장으로 예수님께서 세상에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태오복음 28장이 부활하신 주님께서 최종적으로 “온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하라”는 ‘대大파견’이라면, 오늘 복음이 담긴 10장은 ‘소小파견’이라 할 수 있다. 이른바 ‘파견 설교’라고 알려지는 마태오복음 10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그분의 나라를 위하여 봉사하는 이들을 위한 말씀으로 예수님 당시의 제자들에게만이 아니라 오늘날 모든 봉사자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