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mentor #10095

사랑으로 이끄는 신뢰(C’est la Confiance)

2023년 아기 예수와 성면(聖面)의 성녀 데레사 탄생 150주년을 맞아 하느님의 자비하신 사랑을 향한 신뢰에 관해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주신 교황 권고(*출처-CBCK, 세밀한 각주를 원하는 이들은 해당 사이트의 ‘교황문헌’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더 읽을거리: 10월 1일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http://benjikim.com/?p=6225) 사랑으로 이끄는 신뢰(C’est la Confiance) 1. “C’est la confiance et rien que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9월 27일)

빈첸시오 드 폴Vincent de Paul(1581~1660년) 혹은 빈첸시오 아 바오로Vincentius a Paulo라고 부르는 성인은 프랑스 출신으로 1600년에 서품을 받았다. 성인은 성직자들의 영신 수련과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 ‘라자로회’라고 불리는 ‘선교 사제회’를 설립하였다. 또한 성녀 루이즈 드 마리약St. Louise de Marillac(1591~1660년)의 도움으로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사랑의 딸회’를 설립하였고, 훗날 우리가 ‘성 빈센트 드 폴 자비의 수녀회’라고

마르 9,38-43.45.47-48(연중 제26주일 ‘나’해)

오늘 전례의 복음은 마르 9,38-48에서 취하는데, 신체 일부를 훼손해도 좋다는 식으로 잘못 읽힐 소지가 있는 44절과 46절을 건너뛴다. 예수님께서는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예고 후에 제자들과 함께 카파르나움에서 예루살렘으로의 여정에 오르신다. 그러나 공동체의 분위기는 그리 평화스럽지 않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예고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마르 9,32), 베드로처럼 그 말씀을 듣고 나서 “예수님을 붙들고 반박”(마르 8,32)하기까지

고백록(20)

3690. 저의 하느님, 저의 자비이시여! 당신을 제가 부릅니다. 당신께서는 저를 지으셨고, 당신을 잊어버린 저를 당신께서는 잊지 않으셨습니다. 제 영혼 안으로 당신을 불러 모십니다.(13-1.1) 3691. (제가 먼저 당신께로 벌떡 일어선 것이 아니고 당신께서 저를 추스르러 오셨습니다.-Enarrationes in Psalmos 1,19) 3692. 당신께서 곧 당신의 행복(그분에게는 살아있음과 인식함과 행복함이 되는 그것이 곧 그분에게는 존재함이다. 바로 이 불변성과 단순성으로

타투Tattoos

(오코너의 작품을 통해서 본 문신과 성사적 세계관) 주변에서 여간해서는 보기 어려웠던 문신이고, 문신이 있는 이들은 군대에서조차 받아주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문신한 이들을 만난다. 최근의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3%가 적어도 한 개 이상의 문신을 몸에 지녔고, 30세 미만의 연령대에서 41%의 사람들이 문신을 새긴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런 추세로 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9월 15일)

1688년 인노첸시오 11세 교황에 의해 기념일이 제정되었으며 1913년 이후 9월 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다음날로 옮겨 고정되었다. 이 날에는 성모님의 일생에서 특별한 고통의 순간들을 기념한다: ① 시메온의 예언(루카 2,34-35) ② 이집트 피신(마태 2,13-21) ③ 예수를 잃으심(루카 2,41-50) ④ 칼바리아 산에 오르심(요한 19,17) ⑤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아드님 예수(요한 19,18-30) ⑥ 십자가에서 내리신 예수님을 품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좋아하는 성인들

교황으로 선출된 지 몇 달 후인 2013년 11월 1일 모든 성인을 기리는 ‘모든 성인 대축일’에 교황 프란치스코는 “성인들은 슈퍼맨이 아니고 완벽하게 태어난 것도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한 이래 2024년 2월 11일까지 무려 912명의 성인을 성인품에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여기에는 1480년 이탈리아 오트란토에서 터키인들에게서 집단 학살을 당한 813명의 순교자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분들을 제외한다고

마르 9,30-37(연중 제25주일 ‘나’해)

※ 9월 20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오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을 옮겨와 미사를 지내는 곳에서는 http://benjikim.com/?p=11529에서 자료를 참조할 수 있다. 지난주 복음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마르 8,29)한 이후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신 주님께서 오늘 두 번째로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신다. 그러나 제자들이 서로 “가장 큰 사람”이 누구일 것인가를 두고 논쟁하자, 예수께서는 “첫째가 되려면, 모든

루카 9,23-26(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9월 20일

(*직접 저술이 아니라 인터넷 검색을 바탕으로 편집한 내용임. 9월 20일 대축일 미사를 드릴 수 없는 많은 이민 교회의 특성을 고려하고, 주일로 옮겨 대축일을 지낼 수 있다는 지침에 따라 참고자료를 수록함) 전례배경 1583년에 중국에 들어온 선교사 마태오 리치 신부의 저서 『천주실의』 등을 조선으로 들여와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한 학자들은 성호星湖 이익李瀷과 그 문하생들이다. 그들 가운데 특히 농은

부끄러울 치恥

부끄럽다는 뜻이 붙어있어서 부정적이거나 삼가야 할 글자처럼 느껴지지만 원래 ‘부끄러울 치恥’는 사람의 바른 본성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글자이다. ‘부끄러울 치恥’는 ‘귀 이耳’와 ‘마음 심心’이 합해져 만들어진 형성문자로서 귀로 드러난 마음의 상태, 곧 붉은 혈액의 엔진인 심장(마음)에서 느끼는 부끄러움이나 내적 감정의 흔들림이 귀에 전달되어 홍조로 귀가 붉어진 모습이다. 다른 말로 하면 속마음이 겉으로 드러난 것이어서 겉과 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