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소화 데레사, 예수님의 작은 꽃,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성녀의 가르멜회 수녀로서 공식적인 수도명은 ‘아기 예수와 성면聖面의 데레사 수녀(Thérèse of the Child Jesus and of the Holy Face)’이다. 성녀는 예수님을 따르고자 할 때 이름을 다시 짓는 성경의 전통에 따라서 수도회에 입회할 때 이와 같은 이름을 선택하였다. 이 호칭은 성녀 데레사의 어린
현시대는 그리스도인에게 많은 기도와 보속補贖, 그리고 자선을 요구한다. 누구나 나름대로 고통과 시련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하는 삭막한 세상이라고 하더라도 이 세상은 영적인 수련과 단련으로 예수 그리스도께로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세상이기도 하다. 이럴 때 아씨시의 빈자貧者 성 프란치스코는 우리에게 큰 가르침이 된다. 성인에 관한 전설적인 일화들을 담은 책에 나오는 여러 이야기는 여전히 우리에게 깊은
성모님을 가리키는 수많은 호칭 중에서 ‘바다의 별(Star of the Sea)’이라는 호칭은 라틴어 ‘스텔라 마리스(Stella Maris)’에서 오는데, 여기에는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하늘나라로 인도하시는 성모님의 역할이 담겨 있다. 사람들 중 아마도 가장 많은 이름을 지니셨을 성모님의 여러 호칭은 호칭 그 자체로 각각 하느님께서 성모님께 맡기신 사명의 특정한 역할과 사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많은 여성이 이로부터 스텔라’라는 세례명을 취하고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교황 즉위 2년여를 넘겨 가던 2015년 5월 29일 저녁나절에 당신의 숙소인 ‘마르타의 집’ 경당에서 심각한 병에 걸려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만난 적이 있다. 아래는 그때 함께 나누셨던 교황님의 말씀 영어본과 그 번역문이다. 솔직하고 소박한 그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인생사와 세상사에서 다가오는 ‘고통의 신비’를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엿보게 된다. 이는
……‘되새김’의 어원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흔히 ‘묵상meditatio’이라고 일컫는 것이 애초에 어떤 뜻이었는지를 먼저 말씀드려야 합니다.[1] 국어사전에는 대체로 ‘묵묵히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이라 풀이되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이 말은 대개 어떤 영적 주제를 놓고 사색하거나 스스로의 내면을 성찰한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것은 단순히 단어나 구절을 입으로 소리 내어 거듭 읊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었습니다. ‘묵상’이란 말의
요한복음은 총 21장으로 구성된 책이다. 학자들은 이 책이 한 권의 책이지만, 앞의 머리말과 뒤의 부록을 빼고 나면 ‘표징의 책’과 ‘영광의 책’이라는 두 권의 책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표징의 책에서는 공생활부터 예루살렘 입성 때까지를 일곱 가지 표징의 내용으로 담았고, 영광의 책에서는 예루살렘에서 이루어진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내용을 담았다. 요한 복음사가가 천지창조의 일곱 날처럼 ‘표징의 책’에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마태 13,1-9)를 말씀하시고 이를 몸소 설명(마태 13,18-23) 하신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모든 비유의 어머니’ 격이라고 말씀하신다. 아마도 못된 자식이든 좋은 자식이든 사랑하지 않는 법이 없는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있는 비유이기 때문일 것이다. 참 좋은 씨앗이요 풍성한 열매를 담고 있는 씨앗이자 열매를 맺지 않는 법이 없으신 말씀이신 예수님께서는 길이든, 돌밭이든,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을 보내리니”(예레 3,15)라는 성경 구절로 시작하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1992년 사도적 권고, “현대의 사제 양성(Pastores Dabo Vobis)”이라는 문헌이 있다. 이 문헌에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는 사제 양성에서 사제가 주님의 마음에 드는 목자들이 되게 하도록 고려할 여러 영역을 거론하신다. 사제로 양성 받는 이들은 적어도 「human(인간 교육: 모든 사제 양성의 기초),
열두 명의 사도들로 기초 공동체를 결성하시고 제자들을 공들여 양성하신 예수님께서는 이러저러한 당부와 함께 권한을 부여하시고 파견하시면서(참조. 마르 6,7-13와 병행구),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마태 10,16 루카 10,3) 하신다. 파견된 제자들과 성령 안에서 당신 권위로 늘 함께하실 것이면서도 제자들을 무척 염려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이다. 몸소 그렇게 제자들을 떠나보내신 예수님께서는 이제나저제나 제자들이 성공적인
예수님께서 “보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 10,16) 하신다.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염려하여 당부하시는 말씀이다. 사나운 “이리 떼 가운데 있는 양”과도 같은 제자들의 안위를 걱정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담겨 있다. 성경의 언어에서 뱀은 “간교한” 꾀와 지혜의 상징(참조. 창세 3,1 마태 3,7;23,33 묵시 12,9)이었으므로 제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