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부활절’이라고도 부르는 부활 팔일 축제의 첫날은 ‘천사의 월요일(Lunedì dell’Angelo)’이라고도 불린다. 이날에는 항상 복음으로 마태 28,8-15를 읽는다. 아래는 2024년과 2023년 천사의 월요일에 있었던 교황 프란치스코의 부활 삼종기도 훈화의 번역문과 원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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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일)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행복한 부활절이 되시기를 빕니다!
오늘 부활 팔일 축제를 지내는 월요일, 복음(마태 28,8-15)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여인들의 기쁨을 보여줍니다. 복음은 “그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마태 28,8)라고 시작합니다. 부활하신 분과의 생생한 만남에서 생긴 이 기쁨은 강력한 감정으로 자신들이 본 것을 전하도록 여인들을 부추깁니다.
기쁨을 나누는 것은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배우는 놀라운 체험입니다.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부모님께 이를 보여드리고 싶은 아이, 스포츠에서 일찍 성취를 이룬 젊은이, 한 아기가 태어난 가정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각자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너무나 행복해서 누군가에게 이를 즉각 알리고 싶었던 순간을 떠올려봅시다.
부활절 아침의 여인들은 이런 체험을 하지만 훨씬 더 큰 방식으로 이를 살고자 합니다. 왜입니까?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이 단지 놀라운 소식이나 어떤 이야기의 해피엔딩 정도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꾸고 영원히 바꿀 사건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죽음에 대한 생명의 승리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이는 절망에 대한 희망의 승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무덤의 암흑을 뚫고 영원히 사십니다. 예수님 존재는 모든 것을 빛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라면 하루하루가 영원한 여정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 되고, 모든 ‘오늘’은 ‘내일’을 희망할 수 있으며,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모든 순간은 시간이라는 제약을 넘어 영원을 향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부활의 기쁨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세례 때에 우리에게 주어졌으므로 우리와 매우 가까이 있고 우리의 것입니다. 우리의 세례 이후로 우리도 복음의 여인들처럼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으며, 여인들에게 “두려워하지 마라!”(마태 28,10) 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부활의 기쁨을 포기하지 맙시다!
하지만, 어떻게 우리가 이 기쁨을 키워갈 수 있을까요? 여인들이 했던 것처럼 우리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 기쁨의 원천이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성체성사 안에서, 주님의 용서 안에서, 기도 안에서, 그리고 애덕 실천 안에서 서둘러 부활하신 주님을 찾아봅시다! 기쁨은 나눌 때 커집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기쁨을 나눕시다.
부활절에 당신 아드님의 부활을 기뻐하신 동정 성모님께서 우리가 기쁨의 증거자가 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시기를 빕니다.
(부활 삼종기도 후)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 모두에게 부활절 인사를 다시 드립니다. 저로서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기도와 소식을 친밀하게 보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활하신 주님 평화의 은총이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그리고 가정들과 공동체들에 내리시기를 빕니다. 그리고 이 평화의 은총이 평화가 가장 필요한 곳, 전쟁, 굶주림, 각양각색의 억압으로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도 가 닿기를 빕니다.
로마에 살고 계시는 여러분들과 여러 나라에서 오신 순례객들에게도 인사를 여쭙니다!
인베르고에 있는 복자 카를로 뇨키 사목 공동체의 젊은이들과 사제들께도 인사드립니다.
행복한 천사들의 월요일이 되십시오! 부활의 기쁨이 지속되기를 빕니다. 부디 저를 위한 기도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점심 맛있게 드십시오!
또 만납시다!
Cari fratelli e sorelle, buongiorno e Buona Pasqua!
Oggi, Lunedì dell’Ottava di Pasqua, il Vangelo (cfr Mt 28,8-15) ci mostra la gioia delle donne per la risurrezione di Gesù: esse, dice il testo, abbandonarono il sepolcro con «gioia grande» e «corsero a dare l’annuncio ai suoi discepoli» (v. 8). Questa gioia, che nasce proprio dall’incontro vivo con il Risorto, è un’emozione prorompente, che le spinge a diffondere e raccontare ciò che hanno visto.
Condividere la gioia è un’esperienza meravigliosa, che impariamo fin da piccoli: pensiamo a un ragazzo che prende un bel voto a scuola e non vede l’ora di mostrarlo ai genitori, o a un giovane che raggiunge i primi successi sportivi, o a una famiglia in cui nasce un bambino. Proviamo a ricordare, ciascuno di noi, un momento tanto felice che era persino difficile esprimerlo a parole, ma che abbiamo desiderato raccontare subito a tutti!
Ecco, le donne, il mattino di Pasqua, vivono quest’esperienza, ma in un modo molto più grande. Perché? Perché la risurrezione di Gesù non è solo una notizia stupenda o il lieto fine di una storia, ma qualcosa che cambia la nostra vita completamente e la cambia per sempre! È la vittoria della vita sulla morte, questa è la resurrezione di Gesù. È la vittoria della speranza sullo sconforto. Gesù ha squarciato il buio del sepolcro e vive per sempre: la sua presenza può riempire di luce qualsiasi cosa. Con Lui ogni giorno diventa la tappa di un cammino eterno, ogni “oggi” può sperare in un “domani”, ogni fine in un nuovo inizio, ogni istante è proiettato oltre i limiti del tempo, verso l’eternità.
Fratelli, sorelle, la gioia della Risurrezione non è qualcosa di lontano. È vicinissima, è nostra, perché ci è stata donata nel giorno del Battesimo. Da allora anche noi, come le donne, possiamo incontrare il Risorto ed Egli, come a loro, ci dice: «Non temete!» (v 10). Fratelli e sorelle, non rinunciamo alla gioia della Pasqua! Ma come alimentare questa gioia? Come hanno fatto le donne: incontrando il Risorto, perché è Lui la fonte di una gioia che non si esaurisce mai. Affrettiamoci a cercarlo nell’Eucaristia, nel suo perdono, nella preghiera e nella carità vissuta! La gioia, quando si condivide, aumenta. Condividiamo la gioia del Risorto.
E la Vergine Maria, che nella Pasqua si è rallegrata per il suo Figlio risorto, ci aiuti a esserne testimoni gioiosi.
Dopo il Regina Caeli
Cari fratelli e sorelle!
Rinnovo a tutti gli auguri pasquali e ringrazio di cuore coloro che, in diversi modi, mi hanno inviato messaggi di vicinanza e di preghiera. A queste persone, famiglie e comunità giunga il dono della pace del Signore Risorto. E vorrei che questo dono della pace arrivasse là dove più ce n’è bisogno: alle popolazioni stremate dalla guerra, dalla fame, da ogni forma di oppressione.
E con affetto saluto voi, romani e pellegrini di diversi Paesi!
Saluto i ragazzi e i sacerdoti della Comunità pastorale Beato Carlo Gnocchi in Inverigo e quelli del Decanato di Appiano Gentile.
Buon Lunedì dell’Angelo! Continua la gioia della Pasqua! Per favore, non dimenticatevi di pregare per me. Buon pranzo e arrived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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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0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복음은 부활절 아침, 부활하신 예수님과 여인들의 만남을 다시 되새기면서, 주님을 맨 먼저 보았고 만났던 여성 제자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왜 여성 제자들이냐고 질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주 단순한 이유는 그들이 가장 먼저 예수님의 무덤에 갔기 때문입니다. 다른 모든 제자처럼 그들도 예수님의 이야기가 끝나버린 것 같아 고통스러웠지만, 다른 이들과 달리 슬픔과 두려움으로 마비되어 그 좋은 아침에 집 안에만 갇혀 머물지 않았습니다. 해가 뜨자마자 예수님의 몸에 향유를 발라 드리려고 무덤으로 갔습니다. 무덤은 이미 봉인되어 있었으므로 무덤을 막은 돌을 누가 굴려 내 줄 수 있을지 서로 말하기도 했습니다.(참조. 마르 16,1-3) 그렇지만 사랑의 행동을 하려는 그들의 의지가 모든 것을 압도했습니다. 그들은 낙담하지 않고 두려움과 슬픔에서 벗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부활하신 분을 찾는 길입니다. 우리의 두려움에서 빠져나오고 우리의 슬픔에서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복음에 묘사된 장면을 다시 살펴봅시다. 복음은 여성들이 무덤에 도착하고,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보았으며,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마태 28,8)라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마태 28,9)라는 말씀이 이어집니다. 여성 제자들이 소식을 알리러 달려가는 중에 예수님께서 그들을 만나러 오십니다. 이 사실에 주목합시다. 참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전하고자 할 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때때로 하느님 곁에 가까이 있는 방법으로 우리는 하느님을 우리 곁에 붙들어 잘 모셔두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가 사람들 앞에 나서서 주님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때 사람들의 판단이나 비판을 받을 수도 있고, 적어도 어떤 질문이나 도발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게 될 수도 있으므로 차라리 ‘그러면 안 되지!’라는 식으로 우리 자신을 닫아걸고 입을 다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을 선포하고 알리는 중에 우리에게 오십니다. 주님을 선포하는 길에서는 항상 주님을 만납니다. 주님을 선포하면 그분을 만날 것입니다. 주님을 찾으면 주님을 만납니다. 주님을 알리러 달려 나가는 길 위에서입니다. 이것이 여인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분을 증거하면서 만납니다. 이 사실을 우리 마음에 잘 새깁시다.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 한 예로 아기의 탄생과도 같은 놀라운 소식을 접한 적이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먼저 “알아? 아기 손님이 오셨어.…얼마나 기쁜지 몰라.” 하면서 이런 기쁜 소식을 친구들과 나누지 않습니까?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거듭 말해주고 되풀이하면서 이런 기쁨이 우리 자신 안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날마다이든 가끔 어떤 중요한 날이든 이런 아름다운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인데, 단순하게 아름답고 좋은 소식이 아닌, 그보다 훨씬 엄청나게 최고로 좋은 일이 예수님께 일어났습니다. 인생에서 그저 좋은 일이 아니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한 11,25) 하신 그대로 예수님이 생명 자체이시라는 엄청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매번 주님을 선포할 때마다 이는 그저 어떤 것을 선전하거나 개종을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코 아닙니다. 주님을 선전하고 개종을 강요한다는 것과 주님을 알리고 선포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을 선포하는 것이고, 다른 이들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선전하고 개종을 강요하는 것인데, 이것은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을 선포할 때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만나러 우리에게 오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나눌 수 있도록 가장 아름다운 선물인 존중과 사랑을 가지고 오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선포할 때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안에 더 머무르시게 됩니다.
복음에 나오는 여인들을 다시 생각해 봅시다. 무덤을 봉인한 바위가 있었는데도 여인들은 무덤으로 갑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을 보았던 도시가 있었는데도, 그 도시로 살아계신 예수님을 선포하러 갑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면 그 어떤 장애물도 우리가 그분을 선포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분의 기쁨을 우리 안에만 간직하고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아직 제대로 그분을 만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여인들의 체험 앞에서 우리가 주님을 마지막으로 선포한 것이 언제였는지, 우리가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증거한 것이 언제였는지, 또 오늘 우리가 만나 주님을 선포하는 이들이 주님의 기쁨을 누리도록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리 자신에게 질문해봅시다. 더 나아가 누군가가 나를 만나면서 이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 정말 행복하고 선한 사람이구나 하고 말할 수 있을까요? 우리 각자가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기쁨에 차서 복음을 선포하는 이들이 될 수 있도록 성모님께 도우심을 청합시다.
(부활 삼종기도 후)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은 북아일랜드를 수십 년 동안 괴롭혔던 폭력을 종식시킨 이른바 ‘성 금요일, 혹은 벨파스트 협정’ 2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저는 아일랜드의 모든 주민에게 평화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라며 역사적인 진전을 얻도록 해주신 평화의 하느님께 진지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로마 시민들과 여러 곳에서 오신 순례자들 모두에게 다시 한번 아름다운 부활절이 되시도록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정말 부활하셨습니다. 특별히 비제바노 본당의 소년들, 피사와 아피아노 젠틸레의 청소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 며칠 동안 저에게 축하 인사를 전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기도, 동정녀 마리아의 전구를 빌어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분께 은총으로 갚아주시기를 빕니다.
모든 분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연장하여 계속 거행하게 되는 이 부활 팔일 축제 기간에 신앙의 기쁨으로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온 세상에 평화의 은총을 간구하는 기도를, 특별히 고통받고 있는 사랑스러운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맙시다.
아름다운 천사의 월요일이 되시기를! 미안하지만 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점심 맛있게 드십시오. 또 만납시다.
Cari fratelli e sorelle, buongiorno!
Oggi il Vangelo ci fa rivivere l’incontro delle donne con Gesù risorto al mattino di Pasqua. Ci ricorda così che furono loro, le donne discepole, le prime a vederlo e incontrarlo.
Potremmo chiederci: perché loro? Per un motivo molto semplice: perché sono le prime ad andare al sepolcro. Come tutti i discepoli, anche loro soffrivano per come sembrava essersi conclusa la vicenda di Gesù; ma, diversamente dagli altri, non restano a casa paralizzate dalla tristezza e dalla paura: di buon mattino, al levar del sole, vanno a onorare il corpo di Gesù portando gli unguenti aromatici. La tomba era stata sigillata e loro si chiedono chi avrebbe potuto togliere quella pietra, così pesante (cfr Mc 16,1-3). Però la loro volontà di compiere quel gesto d’amore prevale su tutto. Non si scoraggiano, escono dai loro timori e dalla loro angoscia. Ecco la via per trovare il Risorto: uscire dai nostri timori, uscire dalle nostre angosce.
Ripercorriamo la scena descritta dal Vangelo: le donne arrivano, vedono il sepolcro vuoto e, «con timore e gioia grande», corrono – dice il testo – «a dare l’annuncio ai suoi discepoli» (Mt 28,8). Ora, proprio mentre vanno a dare questo annuncio, Gesù viene loro incontro. Notiamo bene questo: Gesù le incontra mentre vanno ad annunciarlo. È bello questo: Gesù le incontra mentre vanno ad annunciarlo. Quando noi annunciamo il Signore, il Signore viene a noi. A volte pensiamo che il modo per stare vicini a Dio sia quello di tenerlo ben stretto a noi; perché poi, se ci esponiamo e ci mettiamo a parlarne, arrivano giudizi, critiche, magari non sappiamo rispondere a certe domande o provocazioni, e allora è meglio non parlarne e chiudersi: no, questo non è buono! Invece il Signore viene mentre lo si annuncia. Tu sempre trovi il Signore nel cammino dell’annuncio. Annuncia il Signore e lo incontrerai. Cerca il Signore e lo incontrerai. Sempre in cammino, questo ci insegnano le donne: Gesù si incontra testimoniandolo. Mettiamo questo nel cuore: Gesù si incontra testimoniandolo.
Facciamo un esempio. Ci sarà capitato qualche volta di ricevere una notizia meravigliosa, come ad esempio la nascita di un bambino. Allora, una delle prime cose che facciamo è condividere questo lieto annuncio con gli amici: “Sai, ho avuto un figlio…è bello”. E, raccontandolo, lo ripetiamo anche a noi stessi e in qualche modo lo facciamo rivivere ancora di più in noi. Se questo succede per una bella notizia, di tutti i giorni o di alcuni giorni importanti, accade infinitamente di più per Gesù, che non è solo una bella notizia, e nemmeno la notizia più bella della vita, no, ma Lui è la vita stessa, Lui è «la risurrezione e la vita» (Gv 11,25). Ogni volta che lo annunciamo, non facendo propaganda o proselitismo – quello no: annunciare è una cosa, fare propaganda e proselitismo è un’altra. Il cristiano annuncia, chi ha altri scopi fa proselitismo e questo non va – ogni volta che lo annunciamo, il Signore viene incontro a noi. Lui viene con rispetto e amore, come il dono più bello da condividere. Gesù dimora di più in noi ogni volta che noi lo annunciamo.
Pensiamo ancora alle donne del Vangelo: c’era la pietra sigillata e nonostante ciò vanno al sepolcro; c’era una città intera che aveva visto Gesù in croce e nonostante ciò vanno in città ad annunciarlo vivo. Cari fratelli e sorelle, quando si incontra Gesù, nessun ostacolo può trattenerci dall’annunciarlo. Se invece teniamo per noi la sua gioia, forse è perché non lo abbiamo ancora incontrato veramente.
Fratelli, sorelle, davanti all’esperienza delle donne ci chiediamo: dimmi, quand’è stata l’ultima volta che hai testimoniato Gesù? Quando è stata l’ultima volta che io ho testimoniato Gesù? Oggi, che cosa faccio perché le persone che incontro ricevano la gioia del suo annuncio? E ancora: qualcuno può dire: questa persona è serena, è felice, è buona perché ha incontrato Gesù? Di ognuno di noi, si può dire questo? Chiediamo alla Madonna che ci aiuti ad essere gioiosi annunciatori del Vangelo.
(Dopo il Regina Caeli)
Cari fratelli e sorelle!
Oggi ricorre il venticinquesimo anniversario del cosiddetto “Accordo del Venerdì Santo o di Belfast”, il quale ha messo fine alle violenze che, per decenni, avevano turbato l’Irlanda del Nord. Con spirito riconoscente, prego il Dio della pace che quanto ottenuto in quel passaggio storico si possa consolidare a beneficio di tutti gli uomini e le donne dell’Isola d’Irlanda.
Rinnovo gli auguri di Buona Pasqua a tutti voi, romani e pellegrini di vari Paesi: “Cristo è risorto; è davvero risorto”. Vi saluto cordialmente, in particolare gli adolescenti delle parrocchie di Vigevano, i ragazzi di Pisa e quelli di Appiano Gentile.
Ringrazio quanti, in questi giorni, mi hanno fatto pervenire espressioni di augurio. Sono riconoscente soprattutto per le preghiere; per intercessione della Vergine Maria, Dio ricompensi ciascuno con i suoi doni!
E a tutti auguro di trascorrere nella gioia della fede questi giorni dell’Ottava di Pasqua, in cui si prolunga la celebrazione della Risurrezione del Cristo. Perseveriamo nell’invocare il dono della pace per tutto il mondo, specialmente per la cara e martoriata Ucraina.
Buon Lunedì dell’Angelo! Per favore, non dimenticatevi di pregare per me. Buon pranzo e arriveder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