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껍질이 성지 순례의 상징이 된 이유

동양 문화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꽃잎 받침처럼 서양에 가면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조개껍질 모양의 표식이나 무늬, 장식이 있다. 우리가 가리비라고 부르는 조개껍질(조가비) 모양 그대로이다. 특별히 이 가리비 껍질은 파울로 코엘료의 1987년 소설 <콤포스텔라 순례자El Peregrino de Compostela: (Diario de un mago)>-우리말 번역 <순례자>-로 유명세를 탄 산티아고 순례길의 이정표이기도 하다. 가톨릭교회는 『순례는 지상에서 하늘을

노인老人에 관한 교황 프란치스코의 6가지 생각

* 이 글은 이사벨라 H. 데 카르발호Isabella H. de Carvalho가 aleteia.org에 기고한 글을 번역한 내용으로 원문은 https://aleteia.org/2023/07/18/pope-francis-6-most-encouraging-thoughts-on-our-elder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활한 이해를 돕기 위해 원문에 첨가한 내용이 있음을 밝힌다.(이미지-aleteia.org) “복음을 선포하는 것과 여러분의 후손들에게 전통을 전해주는 일에는 은퇴라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교황 프란치스코는 지금까지의 재임 기간에 우리 사회 안에서 노인의 중요한 역할에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7월 22일)

7월 22일은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의 축일이다. 마리아 막달레나라는 이름은 신약 성경에서 열세 번(소제목 포함) 등장하는데, 거의 예수님의 수난이나 죽음, 그리고 부활과 관련된 맥락에서 등장한다. 복음서는 예수님의 제자로,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의 죽음을 목격한 여인으로, 그리고 부활의 첫 번째 증인으로 그녀를 묘사한다. 네 복음서에서 그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대목들은 ***표 아래와 같다. 요한복음 20장의 기록은 상대적으로

살레시오회 총장 추기경 지명

7월 9일 베드로 광장의 삼종 기도 후 교황님의 일반 알현 끝에 교황 프란치스코는 9월 30일에 서품될 새로운 추기경의 명단을 발표하며 기도를 요청했는데, 그중 특별한 이름이 눈에 띈다. 앙헬 페르난데즈 아르티메 신부라는 현재 살레시오회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분이다. 돈 보스코의 10대 후계자로서 6년의 임기를 마치고 재선출되어 2026년까지 다시 6년의 임기를 수행하고 있던 중 이렇게 교회의 추기경으로서 지명을

고통과 악에 관하여(*존 바니에)

이태석이라는 후배 신부가 있다. 같은 수도회 같은 관구라고 하지만, 다소 나이 차가 있고, 살아가는 여정에서 서로 비켜 가면서 살아야 했던 관계로 그저 한 후배로만 알고 있을 뿐 잘 알거나 개인적인 교분은 맺지 못한 후배이다. 10년도 넘는 세월 전에 그가 세상을 뜨기 일주일 전 추운 겨울날, 그가 곧 죽을 것이라는 예감 속에서 개인적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던 것이 그와의 마지막

죄의 근본 식별

죄의 근본을 식별하지 않는 우리 인생은 ‘거의’ 의미가 없다. 자주 발생하고 노출되는 우리의 실패와 약점들 저변에 깔린 것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한낱 멍청한 시도에 불과할지 모른다. 넓은 의미에서 우리는 우리 죄의 근본을 어떻게 인식할 수 있을까? 잡초를 제거하고 싶다면 눈에 보이는 줄기만 잘라내지 말고 뿌리를 뽑아내야만 한다. 그렇지

기도의 행동(ACTS)

왼쪽의 표에서 보듯이 ‘행동’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 복수형 ‘acts’를 이용하여 그리스도인의 행동이나 행동 방식을 풀이하려는 시도들이 있다. ‘acts’의 낱개 글자에 단어 하나씩을 붙여 바람직한 그리스도인의 행동을 알기 쉽게 설명하려는 시도이다. A(Adoration) – 찬미와 흠숭, 하느님께 흠숭을 드리고 찬미하는 것은 나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깨우치는 것, 하느님 앞에 나의 모습을 겸손하게 살피면서 내 인생의 모든 것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의 대축일(6월 29일) : 열쇠와 칼

6월 29일은 64년~68년 사이 네로Nero 황제 때 로마에서 순교하심으로써 로마의 수호 성인으로 모시게 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두 사도를 함께 기리는 대축일이다. 두 사도를 함께 기리는 것이 같은 날에 순교하셨기 때문은 아니다. “두 사도의 순교는 같은 날에 기념합니다. 이 두 분은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두 분은 서로 다른 날에 순교했지만, 그들은 하나였습니다.(성무일도 독서 기도 중에서)”라는

세례자 성 요한과 7음계

6계명의 창시가 성 요한 세례자의 탄생 대축일(6월 24일) 기념 성무일도 제1저녁기도 찬미가의 첫 대목에서 유래한 것을 아는 이는 드물다. 『귀도 다레쪼Guido d’Arezzo(990년경~1050년)는 이탈리아의 아레쪼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베네딕토 수도회의 수사가 되었고 후에 원장이 된다. 탁월한 음악이론가이며 악보의 기보법과 시창視唱 방법을 개발하였다.…귀도의 기보법 또한 독창적인 것으로서 4선 악보이다.…귀도는 위와 같은 4선 악보에 처음으로 계명階名을 붙였는데 이것이 오늘날

아버지의 날

* 미국에서는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에 ‘어머니의 날’을 지내고, 6월 셋째 주 일요일에는 ‘아버지의 날’을 지낸다. 첫 부분은 아버지들을 위해 선별한 성경의 10구절이고, 뒷부분은 교황 요한 23세의 ‘아버지들을 위한 기도’이다.(*이미지-구글) 아버지들을 위한 성경의 가르침 1. 아버지 여러분, 자녀들을 성나게 하지 말고 주님의 훈련과 훈계로 기르십시오.(에페 6,4) 2. 아버지가 자식들을 가엾이 여기듯 주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