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돈 보스코께서 청소년들이 일과 중에 바칠 수 있도록 쓰신 기도문이다. 돈 보스코는 청소년들의 영적·육적 건강을 위해 대부분의 삶을 바치신 분으로서 아이들이 매일 암송하기를 바라는 짧은 기도문을 많이 쓰셨고, 이 기도문들이 담긴 많은 교재를 발행하셨다. 이러한 기도문 중에서 1847년에 64쪽으로 처음 발행하신 <준비된 청소년(이탈리아어 원제: Il giovane provveduto/영어-The Companion of Youth)>이라는 책에 소개된 기도문은 매우 짧고 단순하지만, 성인聖人이 되고자 성인의 전구를 청하는 중요하고도 아름다운 기도문이다.
『예수님의 어머님이신 동정녀 마리아,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제가 성인이 될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소서.』
돈 보스코는 책의 서문에서 “…악마는 청소년들이 성덕의 길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기쁨과 즐거움을 떠나 우울하게 살도록 부추깁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삶이야말로 진정으로 청소년 여러분을 행복하고도 기쁘게 살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분에게 참 기쁨과 즐거움을 보여 주고자 합니다. 그래서 예언자 다윗이 ‘기뻐하며 주님을 섬겨라.(라틴어. servite Domino in laetitia)’(시편 100,2)라고 했던 조언을 따를 수 있기 바랍니다. 이것이 제가 이 책을 쓰는 목적입니다.…저는 온 마음으로 청소년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젊다는 이유가 제게는 여러분을 사랑할 충분한 이유입니다.…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보다 더 여러분을 사랑하거나 나보다 더 여러분의 행복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찾기가 어려울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돈 보스코는 청소년들이 매 미사 후에 위의 기도문을 바치거나 일과 중에 자주 반복 암송하면서 성덕의 길로 나아가기를 촉구한다.(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대신에 기도문을 바치는 자에 따라 다른 성인의 이름을 추가하거나 그 성인의 이름으로 바꿀 수 있다.)
*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St. Luigi Aloysius Gonzaga, 1568~1591년)는 1729년 교황 베네딕토 13세에 의해 어린 학생들의 수호성인으로, 1926년에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서 모든 그리스도인 청(소)년들의 수호성인으로 각각 선포된 바 있으며 교회 안에서 항상 청소년들과 젊은이의 주보 성인으로 공경받아 왔다.
* 성 요한 보스코가 쓴 <준비된 청소년>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도록 살레시오 공식 홈페이지 영어판 https://www.sdb.org/en/을 통해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다. : 제1부의 『하느님을 앎 / 하느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시는 청소년 / 영혼의 구원은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 달려 있다 / 청소년의 첫 번째 덕목은 부모님과 장상에게 순명하는 것 / 교회를 존중해야 할 의무와 종교에 관련된 다른 내용을 존중하는 것/영적 독서와 하느님의 말씀』에 관한 내용과 제2부의 『그리스도교의 특별한 신심업』, 그리고 제3부의 『연중 성모님께 드리는 성무일도와 저녁 기도문들』로 구성되어 있다.(*이미지 출처-Wikipedia,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더불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담겼다.
– 7개 조항 : ① 게으름에서 벗어나기 ② 나쁜 친구들을 멀리하기 ③ 나쁜 대화 피하기 ④ 죄를 짓게 하는 추문醜聞 피하기 ⑤ 유혹 대처 방법 ⑥ 청소년들을 낚아채는 악마의 계략들 ⑦ 어떤 수도회나 오라토리오(주일학교)에 등록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권고
– 요일별 특별한 주제 반성 : 7가지(① 일요일-인간의 목적 ② 월요일-대죄大罪 ③ 화요일-죽음 ④ 수요일-최후의 심판 ⑤ 목요일-지옥 ⑥ 금요일-영원을 위한 고통 ⑦ 토요일-천국)
–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께 드리는 신심업
– 전대사를 얻기 위한 6개의 주일 신심업과 그를 포함한 성 알로이시오 9일 기도 : (① 첫 번째 주일-성 알로이시오께서는 당신의 죄 때문에 우신다. ② 두 번째 주일-성 알로이시오의 보속 ③ 세 번째 주일-거룩한 순결의 모델이신 성 알로이시오 ④ 네 번째 주일-지상 사물에 마음을 두지 않으신 성 알로이시오 ⑤ 다섯 번째 주일-성 알로이시오의 이웃 사랑 ⑥ 여섯 번째 주일-성 알로이시오의 하느님 사랑)에 이어서 성 알로이시오께 드리는 9일 기도를 완전하게 드리기 위한 세 가지 생각이 계속되는데, (⑦ 일곱째 날-성 알로이시오는 어린 나이에 이미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였다. ⑧ 여덟째 날-기도의 모범이신 성 알로이시오 ⑨ 아홉째 날-행복한 죽음을 맞으신 성 알로이시오) 등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