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mentor #10095

시편 4편과 돈 보스코

마음에 뿌리를 둔 기쁨 “저들이 곡식과 햇포도주로 푸짐할 때보다 더 큰 기쁨을 당신께서는 제 마음에 베푸셨습니다.”(시편 4,8) 시편 저자의 기도는 구원받은 은총에 대해 감사를 표현한다.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주님을 신뢰할 때 기쁨이 충만해진다. 이 기쁨은 표피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에 뿌리를 둔 내면의 기쁨이다. 젊은 학생 요한은 키에리에서 친구들과 명랑회라는 모임을 결성한다: 「하나의 무리가 형성되었고 우리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5월 29일)

1984년 5월 6일 여의도 광장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101위 동료 순교자 시성식이 있었던 이후, 30년 만인 2014년 8월 16일 광화문 광장(순교자들의 형조, 좌우 포도청, 의금부 등 당시 사법기관이 있던 곳이며 처형을 앞둔 신자들이 서소문 밖 네거리·당고개·새남터·절두산 등지로 끌려갈 때 걸었던 순교의 길)에서 복자 윤지충 바오로(1759~1791년)와 123위 동료 순교자들이 시복되고 그 자리에 이를

마르 14,12-16.22-26(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나’해)

오늘 교회는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거행한다. 성체성사를 기념하는 날이고 ‘주님의 몸’(비오 5세 미사 경문)을 기념하는 날이며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몸과 피’(바오로 6세 미사 경문)를 기념하는 날이다. 이날 교회는 성체성사가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며 정점』(교의 헌장 11항)임을 선포하고, 사제가 거행하는 성체성사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되어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의 현존을 기념하고 묵상한다.

은총은 전류의 흐름과 같아

지금까지 알려진 물질들은 원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원자들은 양성자, 중성자, 전자로 구성된다. 양성자와 중성자는 원자의 핵, 즉 중심을 이루고 그 주위를 전자가 돌고 있다. 양성자와 전자는 각각 양전하와 음전하를 갖는데, 전하의 부호가 다른 물질은 서로를 끌어당긴다. 즉 양성자와 전자는 서로를 끌어당긴다. 중성자는 중성이다. 때때로 전자는 한 원자에서 다른 원자로 이동하기도 한다. 전기로 알려진 것이 바로 이

AI를 대하는 인간의 자세와 태도

(*번역글, 글쓴이-Dr. Steven Umbrello, 글쓴이는 현재 토리노 대학에서 신기술과 그에 따른 윤리 연구 기관 책임자로 일하면서 인공 지능에 적용된 버나드 로너간의 신학을 연구하고 있다. *번역 원문과 이미지 출처-https://www.wordonfire.org/, 2024년 4월 25일) 이 글은 버나드 로너간Bernard Lonergan의 철학적 지평 안에서 일상생활 안에서 인공 지능이 갖는 실질적인 의미에 관한 고찰이다. 우리는 앞서 인간 의식과 AI 사이의 비교할

세계 어린이의 날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을 위한 첫 번째 세계 어린이의 날이 다가오고 있어요. 이 날은 올해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로마에서 열릴 예정이에요. 그래서 여러분께 이 메시지를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여러분이 이 메시지를 읽을 수 있어서 기쁘고, 여러분께 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애써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려요.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저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할 수 있는 일 : 하고 싶은 일

우리는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임에도 뭔가를 바꿔보려고 많은 힘과 정성을 쏟는 경우가 있다. 여기에는 의외로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어떨 때 우리는 내가 진지하게 뭔가를 힘주어 이야기하고 있는데, 상대방으로부터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시큰둥하거나 관심 없다는 것을 직접 말하지는 못하면서 “내가 좀 바빠서…”라거나 “나중에…”, 그리고 “지금은 그럴 여력이 없어서…”라는 식으로 에둘러 나를

고백록(16)

3626. 당신께서는 저의 모든 딴 악행에 관해서도 연민을 베푸시는 분, 저의 모든 고뇌를 낫게 하시는 분, 제 목숨을 부패에서 건져내시는 분, 자애와 자비로 제게 관을 씌워주시는 분, 소원을 선으로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당신께서는 당신께 대한 두려움으로 제 교만을 찍어누르셨고, 당신 멍에로 제 목덜미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셨습니다.(10-36.58) 3627. 그런 것은 즐거움이 아닙니다. 가련한 삶이고 추잡한 자만심입니다.(“육체의 정욕은

하느님의 섭리攝理

누군가가 “하느님의 섭리는 우연의 모의謀議(꾀할 모, 의논할 의)”라는 표현을 한 적이 있다. 영이 맑은 사람들은 우연과 우연 속에서 필연을 경험하고, 하느님의 섭리를 느낄 때가 많다. 어쩌면, 하느님께서는 인간들의 삶 안에 우연처럼 필연을 엮어놓으시고 사람들과 수수께끼 놀이를 하고 싶어 하시는지도 모른다. ‘섭리攝理’라는 한자 말의 ‘섭’은 다스릴, 당길, 잡을 ‘섭’이라 하는데, 손 ‘수(扌)’가 옆에 붙어있고 귀 ‘이(耳)’라는

마태 28,16-20(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나’해, 청소년 주일)

교회는 지난 2월 11일 연중 제6주일을 지낸 후 사순 시기에 이어지는 부활 시기의 정점으로서 지난주 부활하신 주님의 힘과 능력이 절정을 이루는 성령 강림 대축일을 끝으로 부활 시기를 마쳤다. 연중 시기에 들어서 셈인데, 다시 돌아온 연중 시기의 첫 주일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주일에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라틴 전례는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