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일상잡설
어지러울 련/연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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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울 련/연䜌’이라는 글자는 ‘말씀 언言’을 두고 양옆에 ‘실 사糸’를 배치한 형태이다. ‘실 사糸’는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내는 모양이다. ‘䜌’이라는 글씨를 쓸 때도 ‘말씀 언言’을 먼저 쓰고…
맺을 결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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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 세상사가 수도 없는 맺음과 끊어짐의 연속이지만 사람들은 긍정적인 맺음만을 바란다. 맺음도 끊어짐도 모두 내게서 비롯된다. ‘맺을 결結’에 반대 글자는 ‘끊을 絶’이다. 두 글자 모두…
구름 운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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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운雲’이라는 글자는 원래 ‘이를 운云’이라고 하는 글자에서 온다. 이 ‘이를 운云’이 ‘구름 운云’이라고 하던 글자를 빌려서 ‘말하다(왈曰)’라는 뜻으로 쓰이면서 ‘이를 운云’이 된 것이다. 이렇게…
재잘거릴 첩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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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喋’이라는 글자가 재미있다. ‘입 구口’가 붙어있음에서 짐작 가듯이 입으로 무엇인가를 재잘거리는 상황을 묘사한다. 때에 따라서는 ‘쪼아 먹을 잡’이라고도 한다. ‘입 구口’가 붙어 그런 뜻이 있는가보다…
여덟 팔八(=깨트릴 팔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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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팔八’은 참 오묘한 수數이다. ‘여덟 팔’은 양손을 앞으로 나란히 하여 엄지를 구부리고 볼 때 손가락 여덟 개가 보이는 모양처럼 어떤 사물이 양쪽으로 대칭되게 나뉜…
사랑 자慈-정의와 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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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자慈’라는 글자를 풀어헤칠 때 글자의 윗부분을 ‘검을 현玄’이 두 개 겹쳐진 모습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풀 초艹=艸’와 ‘실 사絲’가 합쳐진 글자로 볼 것인지는 중요하다. 정답은 후자로서 ‘무성할/이 자玆’와 ‘마음 심心’이 결합한 글자가 ‘사랑…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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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는 ‘듣는 소리’의 시대로부터 ‘보는 소리’의 시대로 넘어와 살고 있다. 집집마다 집의 중심이었던 트랜지스터라디오와 작별한지는 모두가 아주 오래전이다. 뒷면에 복잡한 선들이 오가고…
매미 선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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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가는데 갑자기 몇 걸음 앞서 길바닥에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 매미 한 마리가 막 허물을 벗고 나오는 상황이었다. 처음에는 매미를 벌 같은 다른 곤충이 공격했나…
젖을 습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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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 섭, 탑’ 등으로 발음하는 ‘젖을 습濕’은 ‘습도濕度’나 ‘습기濕氣’, ‘고온다습高溫多濕’과 같은 단어에 쓰인다. ‘습윤濕潤’이라는 잘 사용하지 않는 말도 있는데, 이때 ‘윤潤’은 젖어서 촉촉함을 표현하는 ‘불을/젖을…
휴가休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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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난주 홍수와 산사태, 수해를 이야기하고 아직 많은 이들이 그 아픔에 슬퍼하고 있는데도 몇 날 반짝하니 사람들은 어느새 휴가를 이야기하고 바캉스를 운운한다. 우리말 휴가에서 ‘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