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과 성체성사 

48피트의 높이와 무게 6톤 반에 달하면서 묵주기도의 신비를 형상화한 거대 청동상으로 미주 동북부 지역에서 가장 큰 성모님을 모신 성모님 성지聖地에서 3년이나 되는 시간을 보내는 행복을 누렸다. 매일 저녁 식사 후에 성모님 주변을 돌 때마다 어느 정도 떨어져야만 보이는 성모님 얼굴을 보았고 당신은 왜 거기 그렇게 우뚝 서 계시는가를 물었다. 신앙은 어떤 의미에서 물음을 넘어선 물음이요, 본질에서 체험적 앎이며,

악마devil의 네 가지 술책-4가지 D

최근 몇 년 마귀가 들렸다든지 귀신이 들렸다든지 하는 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영화나 드라마, 혹은 책들을 통해서 인간의 두려움이 표출된 결과들이다. 마귀가 들린 경우는 드물지만, 실제로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다. 교회법에 따라 각 교구는 마귀가 들린 경우와 관련하여 구마驅魔(사람이나 사물에서 악마나 악의 감염을 구축驅逐·몰아서 내쫓음. 가톨릭대사전) 사제가 있어야만 한다. 이 구마 사제는 사실에 근거하여 윤리적으로 마귀가 들린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소속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던 이들은 혹시 부부가 아니었을까?

우리가 부활 대축일 이후에 듣는 복음들 가운데, 특별히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과 부활 제3주일 ‘가’해에는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의 이야기(루카 24,13-35)를 듣는다. 이 성경 내용은 루카복음에만 등장하는데, 복음의 여러 힌트를 종합하고 추론하여 해석하면서 일부 성경학자들은 이 대목에 등장하는 두 제자가 부부였을 것이라는 가정을 내놓기도 한다. 어떤 부부가 엠마오라는 동네에 있던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사랑의 형태

* 이 글의 작성을 위해서는 『https://vocal.media/humans/nine-greek-words-for-love;레이첼 그리브Rachel Grieve, 사랑의 여섯 가지 형태The Six Styles Of Love, 2021년 2월, theconversation.com』 등을 참조하였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수백 수천 가지로 다양하다. 그렇지만 현재 나의 사랑의 형태를 두고는 어느 한 가지로 정형화 할 수 없다. 여러 사랑의 형태를 이해하고 관찰하면서 내 사랑이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사랑을 어느

아, 맨해튼

슈퍼문이 뜨던 날,  우연히 강가에 나갔다가  맨해튼을 보며 찍은  위 사진을 보냈더니 이처럼 뉴욕에 살았던  김환기 화백(1913~1974년)의 작품으로(네이버 이미지) 답을 받았다.(20170827)

불평금지

그림은 Amazon.it에서 추출한 스티커이고 아래에는 스티커에 있는 잔 글씨들의 원래 이탈리어말과 영문 번역본을 싣는다. 이 스티커는 살보 노에라는 박사가 제작한 것으로 2017년에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산타 마르타에 있는 당신 숙소 방문에 붙이는 바람에 유명세를 탔다. 2018년 3월에 이 스티커와 관련한 책의 재출간을 기념하여 저자가 교황님을 뵙고 스티커와 책을 선물하기도 하였다.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출신으로 심리학자이며 자기 계발啓發이나

하느님의 자비 주일

부활 제2주일에 교회는 ‘가, 나, 다 해’ 모두 같은 복음(요한 20,19-31)을 읽으면서 ‘하느님의 자비 주일’을 지낸다. 이날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이라 하게 된 것은 직접적으로 성녀 마리아 파우스티나(St. Faustina Kowalska, 1905~1938년)와 관련이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2000년 4월 30일 부활 제2주일에 폴란드 출신의 성녀 파우스티나 수녀의 시성식을 거행하면서 부활 제2주일마다 하느님의 자비를 기릴 것을 당부함에

“여드레”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 때가 되자”(루카 2,21), “여드레쯤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루카 9,28),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요한 20,26) 등에서 보듯이 성경에는 “여드레”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마지막의 요한복음에서 보는 “여드레 뒤”는 안식일이 7일째이므로 안식일 다음날, 곧 새로운 주간의 첫째 날이다. 부활하신

부활절을 영어에서 Easter라고 하는 이유

일반적으로 ‘부활 대축일’이라 지칭하는 것을 오늘날 우리의 전례력에서는 ‘주님 부활 대축일’이라 칭하거나 ‘파스카’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Easter’라고 하고, Latin어로 ‘파스카’(Pascha=그 뜻 그대로는 영어에서 ‘넘어감’을 뜻하면서 구약의 출애굽을 떠올리게 하는 passover라는 단어로 이를 번역하며, 직접적으로 부활 대축일 전야를 지칭할 때 ‘파스카 성야’라고 사용하기도 한다)라고 하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고유 용어이다. 정리하면, 우리말에서 ‘부활 대축일’을 의미상으로

부활하신 주님의 발현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몸으로 당신을 드러내신 것은 신약 성경의 기록에 따라 통상 10회로 알려져 있으며, 그 10회가 하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시간의 개념으로 보아 부활과 승천 사이의 여러 날 동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과연 그 10회가 맞는 것인지, 정확히 몇 번인지에 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통상 40일로 알고 있는 부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