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의 덕으로 교만을 이기자(복오伏傲)

사나운 사자를 복종시키려면 「칠극」의 제1권은 ‘복오(伏傲)’다. 교만을 눌러 항복시킨다는 뜻이다. 1권은 전체 일곱 권 중 분량이 가장 많다. 그만큼 비중이 크다. 글의 서두는 “교만은 사자의 사나움과 같아서, 겸손으로 복종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로 시작된다. 교만은 무엇이고, 어떻게 생겨나며, 무엇으로 막을 수 있나? 교만을 복종시킴을 책의 첫 자리에 세운 데는 어떤 의미가 담겼을까? 책을 따라가며 읽어 보기로

「칠극」 (서문) 인생의 온갖 일이란(人生百務)…

인생의 온갖 일이란 없애고 쌓는 두 가지 단서를 벗어나지 않는다. 무릇 닦는다는 것은, 묵은 것을 없애고 새것을 쌓음을 말한다. 성현이 온갖 실마리를 들어 훈계한 것은 모두 악을 없애고 덕을 쌓는 바탕이 된다. 무릇 악은 욕심을 틈타는데, 욕심은 본래부터 악한 것은 아니다. 이는 바로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내리셔서 이 몸을 보존하여 지키고 영혼과 정신을 보좌하게 한 공평한

「칠극」 천국으로 가는 사다리

인간 공동의 질문 「칠극七克」은 인간이면 누구나 빠지기 쉬운 일곱 가지 죄악을 극복하는 방법을 논한 서양 윤리 수양서의 이름이다. 중국인에게 천주교의 가르침을 전파하려 한 목적에서, 1614년 스페인 선교사 판토하(Diego de Pantoja, 1571~1618년, 중국명 방적아龐迪我가 한문으로 펴냈다. 원어 제목은 De Septem Victoriis로, 일곱 가지 죄악과의 전투에서 끝내 승리를 얻는 데 긴요한 처방을 담았다는 의미이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