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록(9)
3534. 저에게 순결과 절제를 주소서. 그러나 금방은 말고.(da mihi…sed noli modo.) 당신께서 저의 기도를 당장 들어주실까 두려웠고 육욕의 질병을 즉시 낫게 해주실까 봐 겁났으니, 육욕이 꺼지기보다는 채워지기를 바랐던 까닭입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신성모독의 미신에 빠져 삿된 길을 갔고, 그것도 그 길에 확신이 서서가 아니라 다른 것들보다는 그래도 낫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나는 그들에게 동조한 것은 아니었지만 저런 보자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