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베유(Simone Weil, 1909~1943년)가 아예 외워버렸다고 한 시(*이미지-영문 구글)
사랑이 나를 오라 하지만 죄로 더럽혀지고 추한 내 영혼은 뒷걸음질 친다. 들어오자마자 멈칫거리는 나를 사랑은 재빠른 눈으로 보고 다가와 행여 내게 부족한 것이라도 있는지 다정히 물으신다.
“저는 여기 어울리는 손님이 아니라서”라고 대답하니 사랑이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바로 그 손님!” “제가요? 사랑스럽지도 않고 반갑지도 않을 제가요? 저는 감히 당신을 바라볼 수조차 없네요” 하니 내 손을 잡고 사랑이 미소지으며 말씀하시기를, “내가 아니면 그 눈을 누가 지었으리?” “사실입니다, 주님. 제가 그 눈을 더럽혔습니다. 저의 부끄러움에 합당한 자리로 가게 하소서” 하니 사랑이 말씀하시기를, “그렇지 않아, 누가 감히 너를 탓하겠느냐?” “저의 사랑이시여, 제가 당신의 시중을 들겠나이다” 하니 사랑이 말씀하시기를, “앉아서 내 살을 먹어야만 해.”
그래서 나는 앉아 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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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George Herbert –
Love bade me welcome: yet my soul drew back, Guilty of dust and sin. But quick-eyed Love, observing me grow slack From my first entrance in, Drew nearer to me, sweetly questioning If I lacked anything.
“A guest,” I answered, “worthy to be here”: Love said, “You shall be he.” “I, the unkind, ungrateful? Ah, my dear, I cannot look on thee.” Love took my hand, and smiling did reply, “Who made the eyes but I?” “Truth, Lord; but I have marred them; let my shame Go where it doth deserve.” “And know you not,” says Love, “who bore the blame?” “My dear, then I will serve.” “You must sit down,” says Love, “and taste my meat.”
☆Love☆
정말 외워 버릴 정도로 좋은 시이네요!
감동이 전해집니다~깊이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