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성심聖心

어린 소小 신학생 시절에 매년 예수 성심 성월이면 첫날 기숙사 공동 게시판에 빨간색으로 입혀진 스티로폼 하트 모양을 크게 붙여놓았다. 그 옆에는 수도원 울타리였던 탱자나무에서 뜯어다 놓은 가시 상자가 있었다. 예수님 마음을 상해드린 일이 있으면 누구나 가시를 꼽고, 착한 일을 했으면 가시를 다시 뽑아내며 그렇게 한 달을 지냈다. 게시판은 늘 가시가 많이 꽂힌 채로 남았다. 군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