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굽히시어…땅에 무엇인가 쓰셨다”(요한 8,6.8)

요한복음만이 전해주는 우리가 잘 아는 대목 중에 ‘간음하다 잡힌 여자’(요한 8,1-11)라는 소제목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 이 복음은 여자를 고발하며 돌을 던지려는 이들에게는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 8,7) 하시고, 홀로 남은 여인에게는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요한 8,11) 하신 예수님의 말씀들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이 복음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그다음 이야기(요한 8,1-11)

예수께서는 고개를 드시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혀 계속해서 땅바닥에 무엇인가 쓰셨다. 그들은 이 말씀을 듣자 나이 많은 사람부터 하나하나 가버리고 마침내 예수 앞에는 그 한가운데 서 있던 여자만이 남아있었다. 예수께서 고개를 드시고 그 여자에게 “그들은 다 어디 있느냐? 너의 죄를 묻던 사람은 아무도 없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