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생각해보는 살레시안 영성의 네 가지 기둥

새해의 첫 달인 1월은 일상에 깃들어야 하는 살레시오회의 성덕이 두드러지는 달이다. 이는 1월에 기리는 몇몇 살레시오회의 성인들만을 생각해도 분명하다. 살레시오회의 1월 살레시오회에서 1월은 가장 소외되었던 이들을 위해 겸손하고 용감하게 살레시오적인 접근으로 헌신했던 선교사 루이지 바리아라 복자(Bl. Luigi Variara, 1월 15일)의 모범, 12세 소녀로서 자신의 존엄성을 엄격하게 지켜내면서 사랑하는 이들의 회심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봉헌했던 살레시오

돈 보스코 교육과 기쁨

돈 보스코의 교육을 흔히 ‘예방교육 시스템(preventive system)’이라 한다. 돈 보스코에게는 자신의 헌신과 삶으로 엮어간 교육적 삶의 체계 안에서 아이들이나 교육자들이 함께 기억하기 쉽도록 단순하면서도 잘 정리된 ‘세 가지’를 말하는 습관이 있었다. 세 가지 돈 보스코는 키에리의 공립학교 시절 친구들과 ‘명랑회(società dell’allegria)’를 조직했고, 모리알도에도 같은 모임을 조직했다.(참조. 돈 보스코의 회상, 돈보스코미디어, 1997년, 83-90) 돈 보스코는 명랑회를

꿈 하나(Un Sogno)②

– 돈 보스코의 아홉 살 꿈에 관한 네 가지 버전과 그 꿈 실현을 위한 제안들 – ※ 돈 보스코에게는 “꿈 하나”가 있었다. 그 꿈은 아홉 살 꿈으로부터 죽기 몇 달 전 눈물의 제단에 이르기까지 계속된 꿈이었다. 1887년 5월 16일, 로마 예수 성심 대성당의 도움이신 마리아 제단에서 돈 보스코는 미사를 드렸다. 옆에서 미사를 도와주던 빌리에티Viglietti 신부의

돈 보스코의 1862년 새해 첫날

돈 보스코는 홍반(丹毒, erysipelas)에 걸려 며칠간을 고생하며 새해 첫날까지도 병석에 누워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12월 31일(1861년) 저녁, 재발을 우려한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어나 아래층에 있는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밤 인사를 건네면서 다음날인 1862년 1월 1일에 각자 개인별로 특별한 스트렌나(연중 생활지표)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돈 보스코께서 각자에게 줄 쪽지가 있다는 말에 아이들의 흥분은 말로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1월 1일을

돈 보스코의 예방 교육과 성모님의 아들 체험(2)

3. 예방 교육의 한 방법 – 성모님을 향한 효심 우리가 살펴본 바와 같이, 성모 마리아와 돈 보스코 간의 효심 가득한 깊은 관계는 그의 인간적, 영적 삶뿐만 아니라 그의 교육 사업의 기원과 발전에도 중심이 된다. 마리아를 향한 효심과 효성이 어떤 의미에서 예방 교육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려면 이 체험(돈 보스코의 성모님 체험)과 그리스도교 교육

돈 보스코의 예방 교육과 성모님의 아들 체험(1)

* 이 논문은 피에라 루피나토Piera Ruffinatto 수녀(‘교육 방법론’을 전공한 현 로마 아욱실리움Auxilium 대학 총장)의 <L’esperienza della Filialità Mariana e I Risvolti educativi nel Sistema Preventivo di San Givanni Bosco>의 우리말 번역이다. 이 글의 출처는 “Filialità(Percorsi di riflessione e di ricerca (a cura di) Marcella Farina, Rosangela Siboldi, Maria Teresa Spiga, LEV, 2014, 332-372쪽”이다. 아욱실리움 대학에서

내러티브 교육(narrative pedagogy)과 돈 보스코

서사敍事, 설화, 이야기, 담론, 담화 등 다양한 의미로 번역할 수 있는 내러티브란 간단하게 말할 때 주변 세계를 의미 있는 삶의 일부로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이나 그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실화나 허구의 사건들을 묘사하고 표현하는 구조적인 형식으로서는 스토리텔링과 유사하다. 인간은 ‘이야기하는 동물(Homo fictus)’이다.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은 사고하고 지식을 축적하며 발전시키고, 의식하고 자아정체성을 구성한다. 이러한 내러티브가

돈 보스코의 꿈과 함께 하는 성탄 9일 기도

(* 돈 보스코는 꿈을 많이 꾼 성인이지만, 그렇다고 그가 잠을 많이 잔 성인이라는 뜻은 아니다. 내년은 돈 보스코의 첫 번째 꿈으로 알려지는 아홉 살 꿈의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돈 보스코의 꿈들을 이해하는 열쇠 중 하나는 ‘성모님’인데, 성모님께서 등장하는 꿈들 중에서 몇 편을 골라 성탄 9일 기도의 활용 자료로 제공한다. 12월 16일부터 시작되는 9일 기도의 어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마리아 대축일과 살레시오회(12월 8일)

대림절이 시작된 다음 교회는 곧바로 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을 거행한다. 이 축일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기 위한 그릇을 준비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성모님은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께서 인류를 위해 마련하신 모델이자 표상이다. 인간 모두가 마리아를 닮고 마리아처럼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교회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를 주보로 모신다. 꼭 그래서만은 아니지만, 이날은 온

꿈 하나①

1. 돈 보스코의 꿈: (‘꿈’을 이야기하는 이유와 배경) 돈 보스코는 1883년 성 프란체스코의 날에 쓴 회람 서한을 통해 ‘살레시오 집에서 체벌을 가하는 것에 관하여’라는 편지글을 썼다. 그 편지글 끝에 돈 보스코는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교육은 마음의 일이며 하느님만이 그 마음의 주인이심을 기억하십시오. 하느님께서 (그 마음에 다가가는) 기술을 가르쳐주시지 않고, 우리 손에 그 열쇠를 주시지 않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