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만찬 성 목요일 ‘가’해(요한 13,1-15)

성삼일의 시작이다. 사흘 동안 우리는 감히 헤아릴 길 없는 신비, 곧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수난,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거행한다. 예수님께서 겪으신 사건들과 모습들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 기억 속에서 그 사건들을 ‘현재화’하며 그 사건 안에 참여한다. 이것이 파스카 전례의 근간을 이루는 전례적·성사적 역동성이다.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이 파스카 축제를 지내야 한다.”(탈출 12,47)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