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사람

깨어 있음은 단순히 잠들지 않는 상태가 아니다. 그것은 주님을 기다리는 진지한 기도이며, 졸음, 그리고 무기력과 싸워야 하는 수고이다. 이 싸움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보이지 않는 분을 기다리는 희망이 얼마나 인내를 요구하는 일인지 깨닫게 된다. 성 바실리오(St. Basil the Great, 329?~379년)는 “그리스도인이 누구인가?” 하고 물으며 이렇게 답한다. 그리스도인은 기다리는 사람이다. 그의 기다림은 겸손한 기다림이며, 사랑에 찬

깨어 있음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깨어 있어라”(마태 24,42;25,13;26,38 마르13,35.37;14,34) 하고 명하셨다. 또한 “깨어 기도하여라”(마태 26,41 마르 14,38 루카 21,36) 하시며, “깨어 지켜라”(마르 13,33)고도 하셨다. 제자들이 깨어 있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시기도 하셨고(마태 26,40 마르 14,37), 깨어 있는 종들의 행복을(루카 12,37)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이렇게 반복하여 “깨어 있어라” 하신 까닭은 문맥에 따라 여러 층위로 드러난다. 첫째, 주인이 언제 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