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팔일 축제’는 예수님의 부활을 기리기 위해 부활절에 시작하여 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에 절정을 이루는 8일간의 축제이다. 가톨릭교회의 이러한 축제 관습은 적어도 3세기나 4세기부터이다. 이 연속적인 축제 기간에 전례의 모든 기도문과 말씀들 역시 부활절인 것처럼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성무일도의 찬미가나 시편, 찬가, 후렴 등도 부활대축일의 것으로 사용한다. 교회는 또한 파스카 성야나 적당한 날에 새롭게 세례를 받은 신자들과 함께 부활을 경축하고 기뻐하는데, 이 축제 기간 내내 새 신자들은 깨끗한 영혼의 상징인 흰옷을 입기도 했다. 새 신자들이 팔일 축제를 마감하는 부활 제2주일에 이르러 축제를 마치고 흰 옷을 벗게 되므로 부활 제2주일을 ‘짐부릴 사卸’와 ‘흰 백白’이라는 글자들을 사용하여 옛말로 ‘사백주일卸白主日’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부활절에 이어지는 다음 주간을 영어로는 ‘Bright Week(밝은, 빛나는 주간)’이라거나 ‘White Week(하얀 주간)’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죽음과 죄의 슬픔 대신 빛이시자 생명이신 예수님의 부활로 기뻐하며 눈부시게 빛나는 주간임을 표시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