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1일 주일 삼종 기도 훈화 말미에 교황 프란치스코는 ‘거룩한 문’을 열어 2025년 희년을 시작하기에 앞서 개인과 교회, 그리고 세상의 삶을 위하여 기도의 위대한 가치와 절대적 필요성을 재발견하는 데 전념하도록 기도를 강화하는 “기도의 해”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그리스도를 배우며”라는 기도로 잘 알려진 성 존 헨리 뉴만St. John Henry Newman(1801~1890년, 2019년 시성諡聖) 추기경의 기도문을 소개한다.
그리스도를 배우며
주님,
실망, 다른 이들의 무관심, 제가 믿었던 이들의 냉대, 제가 의지했던 이들의 배반과 같은 인생의 온갖 사연 속에서 저를 가르치시어 제가 부드럽고 달콤한 존재가 되게 하여 주소서. 저를 한편에 치워놓고 다른 이들의 행복을 생각하게 하시고, 저의 작은 고통과 마음의 상처들은 숨겨 그들을 위해 저만 고통받게 하시고, 제게 마주 오는 고통에서 유익함을 얻도록 저를 가르치소서. 그러한 유익함으로 제가 경직되거나 저를 아프게 하지 않고 저를 부드럽게 하며, 제가 짜증 내지 않고 참게 하시며, 제 용서의 폭이 협소하거나 오만하거나 위압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넉넉해지게 하소서. 누구라도 저 때문에 덜 착하지는 않기를, 영원한 생명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여정에서 덜 순수하고 덜 고귀한 사람은 없기를 빕니다. 제가 이런저런 산만함으로 헷갈릴 때라도 제가 가끔은 당신께 사랑을 속삭이게 하소서. 저희의 삶이 초월성 안에서 선을 위한 힘으로 가득하고 성덕을 향한 목표에 더욱 강해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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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ing Christ
Teach me, my Lord, to be sweet and gentle in all the events of life: in disappointments, in the thoughtlessness of others, in the insincerity of those I trusted, in the unfaithfulness of those on whom I relied. Let me put myself aside, to think of the happiness of others, to hide my little pains and heartaches, so that I may be the only one to suffer them. Teach me to profit by the suffering that comes across my path. Let me so use it that it may mellow me, not harden nor embitter me; that it may make me patient, not irritable, that it may make me broad in my forgiveness, not narrow, haughty and overbearing. May no one be less good for having come within my influence. No one less pure, less noble for having been a fellow-traveller in our journey toward eternal life. As I go my rounds from one distraction to another, let me whisper, from time to time, a word of love to You. May our life be lived in the supernatural, full of power for good, and strong in its purpose of sanctity. Amen.
오늘 제게 참 적절한 기도문이네요.
고통이 제가 경직되거나 아프게 하지 않고
부드럽게 하기를…
모든 고통과 괴로움은 저를 성장시키기 위한
도구임을 알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이 기도문을 통해 회개합니다. 회개의 삶을 실천하면서 더더욱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 하며 저의 신앙도 성장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성 존 헨리 뉴만 추기경님의 기도문을 통해서 산만하고 지친 제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