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년 교황 비오 9세께서 보내주신 선물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행사에서 오라토리오의 아이들은 감사와 열정을 표현하느라 서로 경쟁을 벌였다. 이런 모습에 감동한 어떤 기자는 다음과 같이 이를 기록한다:
“구경하러 온 많은 신자와 일반인들이 종교가 그 어린 애들의 부드러운 마음에 깊이 뿌리 내린 것을 보며 교회의 안녕을 빌었고, 그들 가운데에 있던 우리에게는 마치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으로 당신께서는 요새를 지으셨습니다.’ 하는 시편 말씀이 실현되는 것을 보는 것과 같았습니다.”(OE4 119)
초기 교회가 시작할 때 신앙 고백이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해당하는 문제였음을 제시하기 위해 돈 보스코는 초기 교황들의 생애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어린이들도 영웅일 수 있음을 아시는 주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드높이시기 위하여 어린이들의 신앙 고백을 통해서도 신앙의 승리를 드러내고자 하셨다.”
이와 관련하여 돈 보스코는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계속 입에 달고 살았으며, 그 거룩한 이름을 발음할 때면 그 어떤 위협이나 (그럴듯한) 약속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힘을 느꼈다”라는 한 어린이의 사례를 인용한다.(OE13 264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