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루이 마리 그리뇽 드 몽포르

프랑스의 브르타뉴 지역의 몽포르쇠르므에서 태어난 성 루이 마리 그리뇽 드 몽포르(St. Louis Marie Grignion de Montfort, 1673~1716년)는 1700년에 서품을 받고 사제가 되었다. 오늘날 <마리아론>이라고 알려진 그리스도교 신학의 한 분야를 주창한 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의 저서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과 <묵주 기도의 비밀> 등이 있다. 그는 또한 천사들에 관한 깊은 신심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도미니코회 제3회 회원으로 활약하였으며 ‘마리아 전교자 수녀회’와 ‘지혜의 딸 수녀회’ 등을 설립하였다. 이탈리아어로 루도비코 마리아라고도 부르는 성인은 1888년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시복되었으며 1947년 7월 20일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시성되었다. 성인은 레지오 마리애 교본에서 성모님 호칭 기도에 등장하며,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의 수호성인이다. 축일은 4월 28일이다.

우리말 서적으로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아베마리아출판사, 2000년>이 있다. 참고로, 이 책은 1712년에 쓰였으나 출간되지 못하였고, 126년간 묻혀있다가 1842년 4월 28일에 생 로앙쉬르 새브르에 있는 성 미카엘 경당 곁의 밭에서 발견되었다. 그렇지만 그 책의 소실을 우려해 손을 대지 못하다가 다시 100년이 흘러 사진술이 발달하자 1942년에야 사진을 찍어 복사판으로 첫 출간이 된다. 성인은 이 책의 114항에서 “성령의 도움으로 이 책을 쓰는 나와 이 작은 책을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뜯기 위해서 으르렁거리며 분노에 찬 악마들이 미쳐 날뛰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적어도 이 악마들은 이 작은 책이 세상에서 빛을 보지 못하게 어두운 구석이나 궤짝 깊은 곳에 처박아두게 하고, 더욱이 이 책을 읽어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박해할 것이다. …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81쪽)고 적는다. 성인은 가난한 이들과의 삶을 살았으며 한사코 성모님이야말로 예수님께 이르는 가장 쉽고, 가장 빠르며, 가장 안전한 길이라고 강조하였다. 다음은 5월 성모성월을 위해 성인의 저서들에서 발췌한 31편의 인용문 모음이다.

***

1. 하늘로 인도하는 길, 마리아: “천국으로 인도하는 길에서 벗어났습니까? 그렇다면 마리아를 부르십시오. 그녀의 이름은 ‘바다의 별, 이 세상이라는 항해 중에 우리 영혼의 배를 인도하는 북극성’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당신을 영원한 구원의 항구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

2. 하느님의 도구이신 마리아: “성부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과 당신 신비체의 모든 지체를 낳으실 수 있는 권능을 마리아에게 주시기 위해, 피조물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당신의 생산성을 마리아에게 전달하셨습니다.”

3. 영혼 안에 뿌리내린 마리아: “마리아가 영혼 안에 뿌리를 내리면, 그곳에서 오직 그녀만이 일으킬 수 있는 은총의 기적들을 만들어 냅니다. 그녀만이 순결함과 생산성에 있어 전무후무한, ‘열매 맺는 동정녀’이시기 때문입니다.”

4. 하느님 아버지께 드리는 참회: “죄가 아무리 크고 많아도 우리는 온전한 신뢰와 참된 통회로 하느님께 나아가 이렇게 말씀을 드려야 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저희의 생각과 말로 지은 죄를 용서하시고, 당신의 신성한 정의 앞에 저희를 무한히 죄인으로 만드는 모든 행위와 태만의 죄를 용서하소서.’”

5. 로사리오 기도의 약속: “죽을 때까지 충실하게 로사리오 기도를 바친다면, 죄의 무게가 아무리 무거울지라도 ‘절대 시들지 않는 영광의 화관’을 받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설령 당신이 파멸의 벼랑 끝에 있거나, 한 발이 지옥에 걸쳐 있거나, 마법사들처럼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거나, 악마만큼 완고한 이단자일지라도 — 내 말을 명심하십시오 — 진리를 알고 죄에 대한 통회와 용서를 구하는 목적으로 매일 죽을 때까지 경건하게 로사리오를 바친다면, 머지않아 회개하고 삶을 고쳐 영혼을 구하게 될 것입니다.”

6. 성인들을 낳는 마리아: “마리아는 성령과 함께 과거와 미래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존재인 ‘하느님이신 사람(예수 그리스도)’을 낳으셨습니다. 따라서 그녀는 세상 끝날에 나타날 가장 위대한 성인들을 낳으실 것입니다.”

7. 매일의 죽음과 자기 부정: “자아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매일 자신에 대해 죽어야 합니다. 즉, 우리 영혼의 능력과 육신의 감각이 작용하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보아도 보지 않는 것처럼, 이해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고 이해해야 하며, 이 세상의 것들을 사용하되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사용해야 합니다.(참조. 1코린 7,29-31) 이것이 성 바오로가 말한 ‘날마다 죽는 것’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아무런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참조. 요한 12,24-25)

8. 향기로운 꽃과 같은 신비: “예수님과 마리아의 업적은 경이로운 꽃이라 불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향기와 아름다움은 오로지 그것을 주의 깊게 연구하고, 부지런하고 진실한 묵상을 통해 그 꽃을 열어 향기를 들이마시는 이들만이 음미할 수 있습니다.”

9. 부드러운 달빛과 같은 마리아: “그녀는 강렬한 빛으로 우리의 약한 눈을 멀게 하는 태양이 아닙니다. 그녀는 태양의 빛을 받아 우리 능력에 맞게 그 빛을 완화시켜 주는, 아름답고 부드러운 달과 같습니다.”

10. 그리스도께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 “성모님께 대한 확고한 신심을 세우는 목적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심을 더 완벽하게 세우고, 예수님을 찾는 쉽고 안전한 수단을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성모 신심이 우리를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면 그것은 악마의 유혹으로 간주하고 거부해야 합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모 신심은 예수님을 완벽하게 찾고, 그분을 지극히 사랑하며, 충실히 섬기기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수단입니다.”

11. 분심 없는 기도의 중요성: “기도를 잘하기 위해서는 로사리오라는 가장 훌륭한 기도를 바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진정으로 집중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입의 목소리보다 마음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시기 때문입니다. 기도 중에 의도적으로 분심을 갖는 것은 큰 불경이며, 로사리오의 열매를 맺지 못하도록 하고 죄가 됩니다. 우리 스스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데 어떻게 하느님께서 들어주시기를 바랄 수 있겠습니까? 장엄한 대전에서 아이들이 나비를 쫓아다니듯 분심에 빠져 있는데 어떻게 그분이 기뻐하시겠습니까?”

12. 쉽고 평온한 길: “이 길은 쉬운 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실 때 걸으셨던 길이며, 그분께 도달하는 데 장애물이 없는 길입니다. 다른 길을 통해서도 하느님과의 일치에 도달할 수 있지만, 그 길들은 훨씬 더 많은 십자가와 고통스러운 죽음, 그리고 극복하기 힘든 어려움을 통과해야 합니다. 어두운 밤과 투쟁, 기묘한 고뇌와 험난한 산, 잔인한 가시밭과 무서운 사막을 지나야 합니다. 하지만 마리아라는 길을 통하면 우리는 더 부드럽고 평온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13. 겸손한 여종에게 패배하는 사탄: “교만한 사탄은 하느님의 작고 겸손한 여종(마리아)에게 패배하고 처벌받는 것을 무한히 더 고통스러워합니다. 성모님의 겸손은 하느님의 권능보다 더 사탄을 굴욕스럽게 만듭니다. 하느님께서는 마리아에게 악마를 대적할 커다란 힘을 주셨기에, 악마들은 마지못해 고백하곤 합니다. 그들은 성모님이 영혼을 위해 내뱉는 단 한 번의 한숨을 모든 성인의 기도보다 더 두려워하고, 그녀의 단 한 번의 위협을 다른 모든 고문보다 더 무서워합니다.”

14. 은총의 바다, 마리아: “성부 하느님께서는 모든 물을 모아 바다(Mare)라고 부르셨고, 당신의 모든 은총을 모아 마리아(Maria)라고 부르셨습니다. 이 위대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포함하여 당신이 가진 모든 아름다움과 광채, 희귀하고 소중한 것들을 담아두신 아주 풍요로운 보물 창고를 가지고 계시는데, 이 거대한 보물 창고가 바로 마리아입니다.”

15. 매일의 노력: “매일 로사리오를 바치고 선행을 하는 것은, 당신의 나무를 가꾸고 물을 주며 그 주변의 흙을 일구는 것과 같습니다.”

16. 하느님께 이르는 세 단계: “하느님께 올라가기 위해서는 세 개의 계단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가깝고 우리의 능력에 가장 잘 맞는 첫 번째 계단은 마리아이며, 두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세 번째는 성부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께 가기 위해서는 마리아에게 가야 합니다. 그녀는 우리의 전구를 위한 중재자이시기 때문입니다.”

17. 감사의 덕이 뛰어나신 마리아: “성 베르나르도와 성 보나벤투라는 하늘의 여왕께서 이 세상의 품위 있고 예의 바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감사할 줄 아시고 양심적인 분이라고 말합니다. 성모님은 다른 모든 완덕에서 뛰어나시듯 ‘감사의 덕’에 있어서도 우리 모두를 능가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사랑과 존경으로 그분을 공경할 때, 결코 백 배로 갚아주지 않고 그냥 지나치시는 법이 없습니다. 성 보나벤투라는 우리가 ‘성모송’으로 성모님께 인사드리면, 성모님께서는 은총으로 우리에게 인사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8. 로사리오를 바치기 위한 상태: “유익하게 거룩한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기 위해서는 은총의 상태에 있거나, 적어도 대죄를 끊어버리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19. 성 도미니코와 성모님의 대화: “그때 복되신 동정녀께서 세 천사와 함께 성 도미니코에게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도미니코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세상을 개혁하기 위해 어떤 무기를 사용하셨는지 아느냐?’ 도미니코가 대답했습니다. ‘나의 부인이시여,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다음으로 당신이 저희 구원의 주요 도구이셨기에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십니다.’ 성모님께서 덧붙여 말씀하셨습니다. ‘주된 수단은 신약 성경의 기초인 천사의 시편(로사리오)이었음을 네가 알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만약 네가 완고한 마음들을 하느님께 돌려놓고 싶다면, 나의 시편을 전파하여라.’ 성인은 위로를 얻고 일어났습니다.”

20. 악마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하느님께서는 마리아에게 악마를 대적할 커다란 힘을 주셨기에, 악마들은 구마 중에 빙의된 자들의 입을 빌려 마지못해 고백하곤 합니다. 그들은 성모님이 영혼을 위해 내뱉는 단 한 번의 한숨을 모든 성인의 기도보다 더 두려워하고, 그녀의 단 한 번의 위협을 다른 모든 고문보다 더 무서워합니다.”

21. 성모송 한 번의 가치: “성스럽고 박학한 예수회 신부 수아레즈(Francisco Suárez, 1548~1617년)는 ‘천사의 인사(성모송)’의 가치를 깊이 깨닫고 있었기에, 제대로 바친 성모송 한 번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학식을 기꺼이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22. 미래를 걱정하는 이에게 주는 답: “만약 내가 죽을 때까지 덕 안에서 항구할 수 있을지만 알 수 있다면 … ” 그 순간 그 사람은 내면에서 천상의 대답을 들었습니다. ‘만약 네가 그것을 알게 된다면, 너는 무엇을 하겠느냐? 그때 네가 하려던 일(마리아를 통해 예수님께 드리는 완전한 봉헌)을 지금 하여라. 그러면 너는 구원받을 것이다.’”

23. 로사리오의 가치: “단언컨대, 거룩한 로사리오보다 더 훌륭하고 공로가 큰 신심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수난을 기억하고 재현하는 제2의 기념비와 같기 때문입니다.”

24. 마리아와 사탄 사이의 적개심: “하느님께서는 단 하나의 적개심을 만드셨는데, 그것은 세상 끝날까지 지속될 화해할 수 없는 적개심입니다. 그것은 바로 마리아와 악마 사이, 즉 복되신 동정녀의 자녀·종들과 루치페르의 자식들 사이의 적개심입니다. 하느님께서 악마에 대적하여 세우신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당신의 거룩한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마리아에게 그 옛 뱀의 악의를 들추어내는 명석함과 그 교만하고 불경한 반역자를 정복하고 짓밟을 권능을 주셨기에, 사탄은 모든 천사와 인간보다도, 어떤 의미에서는 하느님 자신보다도 마리아를 더 두려워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권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교만한 사탄이 하느님의 작고 겸손한 여종에게 패배하고 처벌받는 것에 훨씬 더 큰 굴욕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25. 성모송(Ave Maria)의 신비: “‘아베(Ave)’라는 단어(하와의 이름 Eva를 거꾸로 한 것)를 통해, 하느님께서 첫 번째 여인이 겪었던 모든 죄와 불행으로부터 나를 보존하셨음을 깨달았습니다. ‘빛의 여인’을 의미하는 ‘마리아’라는 이름은 하느님께서 나를 지혜와 빛으로 채워 빛나는 별처럼 하늘과 땅을 비추게 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은총이 가득함’이라는 말은 성령께서 나에게 수많은 은총을 쏟아부어 주셨기에, 중개자인 나를 통해 구하는 이들에게 은총을 풍성히 나누어 줄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주님께서 함께 계시다’는 말은 영원한 말씀(로고스)이 내 태중에 육화되셨을 때의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새롭게 합니다. ‘여인 중에 복되시며’라는 말은 나를 이 높은 행복의 단계로 들어 올리신 하느님의 자비를 찬양하게 합니다. 그리고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라는 말을 들을 때, 온 하늘은 인류를 구원하신 내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흠숭과 영광을 받으시는 것을 보며 나와 함께 기뻐합니다.”

26. 성모님을 모욕하는 자: “거룩하신 어머니를 모욕하면서 하느님의 자비를 감히 기대하지는 마십시오.”

27. 150개의 다이아몬드와 성모송: “만일 내가 매일 당신에게 150개의 다이아몬드를 준다면, 설령 당신이 나의 원수였다 할지라도 나를 용서하지 않겠습니까? 나를 친구로 대하며 당신이 줄 수 있는 모든 호의를 베풀지 않겠습니까? 만일 당신이 은총과 영광의 풍요로움을 얻고 싶다면, 복되신 동정녀께 인사(성모송)를 드리고 여러분의 착하신 어머니를 공경하십시오.”

28. 마리아의 상속 재산, 선택된 이들: “성자 하느님께서는 매일 당신의 사랑하는 어머니를 통하여 당신의 지체들 안에서 당신 자신을 형성하시고, 말하자면 다시 육화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하여 그분은 어머니에게 ‘이스라엘을 네 상속 재산으로 삼아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마치 이렇게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성부 하느님께서는 지상의 모든 민족, 착한 이와 악한 이, 선택된 이와 버림받은 이 모두를 저에게 상속 재산으로 주셨습니다. 저는 어떤 이들은 황금 지팡이로 인도할 것이고, 어떤 이들은 철퇴로 다스릴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아버지가 되고 변호자가 되겠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정의로운 처벌자가 될 것이며, 모두의 심판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여, 당신은 이스라엘로 상징되는 선택된 이들만을 당신의 유산과 소유로 갖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착한 어머니로서 당신은 그들을 낳고 길러줄 것이며, 그들의 통치자로서 그들을 인도할 것입니다.’”

29. 카르투시오회 도미니코 신부의 환시: “거룩한 로사리오에 깊이 헌신했던 카르투시오회의 도미니코 신부는 하늘이 열리고 천상의 모든 이들이 장엄하게 늘어선 환시를 보았습니다. 그는 그들이 매혹적인 멜로디로 로사리오를 노래하는 것을 들었는데, 매 신비(단)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거룩하신 어머니의 생애, 수난, 혹은 영광을 기리고 있었습니다. 도미니코 신부는 그들이 ‘마리아’라는 거룩한 이름을 부를 때마다 고개를 숙이고, ‘예수’라는 이름을 부를 때에는 무릎을 굽히며 거룩한 로사리오를 통해 하늘과 땅에 이루어진 위대한 선善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또한 그는 성모님과 성인들이 지상의 로사리오 형제회 회원들이 바치는 기도를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인들은 이 신심을 실천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또한 로사리오를 정성껏 바치는 이들을 위해 향기로운 꽃으로 만들어진 셀 수 없이 아름다운 화관들을 보았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로사리오 기도를 바칠 때마다 하늘에서 쓰게 될 자기 자신의 화관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거룩한 카르투시오회 신부의 환시는 사랑받는 제자(사도 요한)가 보았던 환시, 곧 수많은 천사와 성인이 우리 구원을 위해 지상에서 행하고 고난을 겪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끊임없이 찬양하고 축복하던 모습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30. 마리아의 태중이라는 신비(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인용):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이 말한 모든 것을 넘어서서 다음과 같이 단언합니다: 하느님 아들의 모상을 닮기로 선택된 모든 이들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의 태중에 숨겨져 있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그 착하신 어머니에 의해 보호받고, 양육되며, 길러집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들이 죽은 후 영광의 세상에 태어날 때까지 그들을 자라게 하십니다. 사실 교회가 의인들의 죽음을 (천상 탄일로) 부르듯, 죽음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탄생일입니다. 아, 이 은총의 신비여! 버림받은 자들은 이를 모르고, 선택된 자들조차 거의 알지 못하는 신비여!”

31. 기도를 방해하는 유혹에 대하여: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매일 로사리오를 바침으로써 예수님과 마리아를 섬기고자 한다면 유혹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단자들, 방종한 자들, 세상에서 소위 점잖다는 자들, 겉치레뿐인 신심을 가진 자들, 그리고 거짓 예언자들 … 이들은 당신의 타락한 본성 및 지옥의 세력과 결탁하여 당신이 이 거룩한 신심을 포기하도록 격렬한 싸움을 걸어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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