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다리를 부러트리는 목자?

사제를 목자라고 부르면서 “잃은 양”(마태 18,12-14 루카 15,3-7)을 들먹이며 자신은 길을 잃은 불쌍한 양이니 사제인 당신은 끝까지 나를 찾고 붙들어줘야 할 것인데도 왜 울타리 안에 있는 아흔아홉 마리에만 정신이 팔려있느냐고 ‘들이대는’ 신자들을 지금까지 여럿 만났다. 그런 이들 앞에 서면 할 말이 없어져 괜히 고개가 숙어진다. 혹 어떤 신자가 결국은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판 것이면서도 마을의

요한 10,1-10(부활 제4주일 ‘가’해-성소주일, 생명주일)

예수님의 시대에 목자들은 도시나 시골, 산악 지형이나 들을 막론하고 팔레스티나 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로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양들과 같이 있었고, 다른 이들에게 우유나 고기, 치즈와 가죽이나 털을 공급하였다. 성경에서 목자는 비유나 상징적인 예표로 자주 등장한다. 주님이신 하느님을 두고 “이스라엘을 양 떼처럼 이끄시는 분”(시편 80,2)이라고 한다든가, “당신 백성을 양 떼처럼 이끌어”(시편 78,52;95,7;100,3)에서 보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