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화가가 늘 자신의 모습을 그린다. 렘브란트만도 100여 점이 넘는 자화상을 그렸으며, 붕대를 감은 자화상으로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도 30여 점의 자화상을 그렸다. 화가들이 이렇게 자화상을 그리고 싶어 했던 것은 빈센트 반 고흐처럼 모델을 살 돈이 없이 궁했던 가난이 실제적인 이유일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자의식과 내면세계, 그리고 자기 삶을 드러내고자 한다. 화가들의
아마도 36년 만에, 맨해튼의 ‘더 메트The Met’에 갔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핑계로 게을러진 나를 부추기신 분은 고맙게도 박영선 전 장관님이시다. 뉴욕에 체류하시던 중 어느 날 나에게 The Met에 있는 그림들의 사진까지 보내시며 방에만 처박혀 있지 말라는 듯 말없이 채근하셨다. 빈센트 반 고흐의 컬렉션에 들렀을 때 오래전 빈센트에 미쳐 모든 작품 사진을 모았고, 당시 네덜란드에 체류하던 조카를 통해 온갖 자료를 구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