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페우스Ὀρφεύς, 음악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오르페우스Orpheus는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그의 리라 연주를 듣는 이는 인간이나 야수를 막론하고 그에게 매료되어 유순해졌으며, 수목이나 암석마저도 그의 음악에 감동하였다. 그가 연주할 때면 수목들이 그의 주위로 몰려들었고 암석들은 물러져 견고함을 늦추기까지 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애달픈 노래에는 망령들마저 눈물을 흘렸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야 일편단심 민들레라고 웃으며 입방아를 찧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대개의 사람은

산 레모 음악 축제

1951년 이래 매년 열리면서 올해로 공식적으로는 75회를 맞이하는 「산 레모 음악 축제(Sanremo Music Festival 2025)」가 2월 11일부터 15일 사이에 열리고 있다. 이탈리아 노래 축제(이탈리아어: Festival della Canzone Italiana di Sanremo)이다. 이번 음악제 동안 2월 12일에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깜짝 등장하면서 전 세계 음악인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밤 10시가 가까워질 무렵 축제가 열리고 있었던

음악의 수호성인 성녀 체칠리아(11월 22일)와 남편 발레리아노 순교 성인

11월 22일은 성녀 체칠리아(~230년?) 축일이다. 로마에는 그녀를 기리는 성녀 체칠리아 성당이 있으며, 그녀의 순교를 기리는 손가락 세 개(삼위일체이신 하느님)와 하나(한 분이신 하느님)을 편 대리석 조각상은 로마를 순례하는 많은 이의 기억에 남아있다. 많은 여성이 체칠리아 성녀의 이름을 세례명으로 취하고, 더구나 음악의 수호 성녀로 알려진 성녀는 많은 음악가의 사랑을 받는다. 초대 교회의 전통에 따를 때 성녀 체칠리아는 부모의 주선과 권유를 받아 가톨릭 신앙에 귀의하고, 결국 순교한

음악

음악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악보’라는 약속 아래 같은 마음을 노래하는 인간의 또 다른 언어이다. 그래서 악보는 약속이고 언어이다. 세상 어디서나 그 악보에 따라서 같은 소리를 내고 같은 곡을 연주하도록 약속된 음악이라는 언어이다. 우리 인간은 남녀노소 누구나를 막론하고 하느님과 인간 간에 맺어진 약속을 따라 자기만의 음색으로 단장하여 움직이도록 요청받는다. 하느님께서는 각자의 마음이라는 악보에 양심이라는 음표와 지성이라는 박자를

공격은 최선의 방어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자녀를 양육하면서 아이들이 못된 것을 배우지 않도록 막고, ‘진선미眞善美’를 사랑하도록 하는 것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아이들의 내면이 참되고 아름다우며 선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면 거기에는 더럽고 지저분한 것들이 들어갈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흔히 ‘예방豫防교육(Preventive System)의 원리’라고도 부르는 내용이다. 혼탁한 사회의 어두운 뒷면이나 온갖 디지털 매체의 영상이 빚어내는 역기능이 아이들에게 끼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