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을 내는 자”(마태 5,22)

‘성을 내다’라는 말에서 ‘성’은 한자어로 ‘성낼 노怒/분忿/분憤/개愾/에恚’와 같은 글자들을 사용한다. 이 글자들에는 모두 ‘마음 심心’이 들어 있다. 분노는 곧잘 나의 밖에서 시작하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성 아우구스티누스께서 마음에 품다가, 말로 표현하다가, 가혹한 비난과 비판의 행동으로까지 3단계로 표출된다(‘산상 설교에 관한 강론’ 참조)고 하였듯이 성이 나는 것은 마음에 응어리가 맺히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므로 ‘마음 심心’이라는 글자를 기본으로 담고

분노의 불길은 인내로 끈다(식분熄忿)

분노는 모든 악이 들어오는 대문 「칠극」 제4권은 ‘식분’(熄忿, 불꺼질 식/성낼 분)이다. 분노의 불길을 끄는 방법을 살폈다. 분노는 잠깐 미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났을 때 한 일은 분노가 풀리면 틀림없이 후회한다. 분노했을 때는 오직 자기를 다스리는 데 힘써야지, 남을 다스리려 하면 안 된다. 분노는 복수의 마음에서 나와 갖은 나쁜 말과 욕설, 다툼과 싸움, 살상과 과도한 형벌의 형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