끙끙거릴, 읊조릴 신呻

작년 말 잠시 귀국하여 건강검진차 1년 반 만에 병원에 갔었다. 아무리 건강을 위해 병원에 간다고 하더라도 병원에 가는 길은 유쾌하지 않다. 40이 넘어서면서부터 나의 체질상 필요하다 하여 ‘대장 내시경’이라는 것을 반드시 하는데, 이는 아주아주 괴로운 과정이다. 맛이 별로인 약물과 함께 물을 적어도 4리터 마셔야 한다는 강박은 거의 고문 수준이고 두려움의 극치이다. 그런데 그때에는 달랐다. 약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