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2,1-12(주님 공현 대축일 ‘나’해)

“하느님 경배는 평범한 상황 속에 숨어 계신 하느님을 발견하는 일입니다” “눈을 들다”, “길을 떠나다”, “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1년 1월 6일 주님 공현 대축일 미사 강론에서 동방박사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가르침을 이같이 세 가지 동사로 요약했다. 교황은 동방박사들이 아기로 오신 주님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었는지 기억하라면서 물질적 재화나 성공과 비교할 수 없는 내적 기쁨의 원천이신 하느님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나’해

오늘 밤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이사 9,5)라는 이사야 예언자의 위대한 예언이 성취됩니다.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인생에서 한 아기가 태어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이는 특별한 사건이며, 모든 것을 바꾸고, 생각지도 못한 힘을 내게 하며, 불편과 피로, 밤샘을 뛰어넘게 하는 특별한 일이고,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을 것

교황님께서 황금색 장미를 봉헌하실 것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죠레’라고 하는 성모님 기념 성당에 있는 성모님 아이콘은 현재의 교황 프란치스코뿐만 아니라 많은 교황님의 사랑을 받아왔다. 율리우스 3세나 바오로 5세 교황께서도 1551년과 1613년 각각 이 성모님을 찾아 현 교황님과 같은 모습으로 경배하시기도 하였다. 2023년 12월 8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맞아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언제나처럼 서구 유럽에서 하느님의 어머니께 봉헌된

교황님의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연설문

* 교황님께서는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참석하실 예정이었다. 그러나 독감과 폐렴 증세로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부득이 여행을 취소하실 수밖에 없었다. 다음은 86세 고령에도 COP28을 찾아 꼭 하시고 싶으셨던 말씀이다. 대통령님, 유엔 사무총장님, 존경하는 각국 정부 정상과 수반 여러분, 안타깝게도 제가 그토록 원했던 모임에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모든 성인 대축일(11월1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오늘 우리가 모든 성인 대축일을 거행하지만, 이 축일을 두고 마치 완벽한 생애, 항상 올바르고, 정확하며, ‘고지식하기까지’ 한 삶을 살았던 형제와 자매들을 기념하는 것으로 잘못된 인상을 지니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의 복음은 이렇게 ‘완벽한 거룩함’으로 비치는, 마치 거룩하게 그려지는 성인들의 상본을 그들의 신분증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은 고정관념에 정반대되는 내용을

마태 28,16-20(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 주일)

※ 전교 주일을 지내지 않는 지역에서는 연중 제29주일 ‘가’해(http://benjikim.com/?p=6558)를 참조할 것이다. ***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2023년 전교 주일 담화(2023년 10월 22일, 제97차 전교 주일) 타오르는 마음, 움직이는 두 발(루카 24,13-35 참조)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올해 전교 주일을 위하여 저는 루카 복음서의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 이야기(루카 24,13-35 참조)에서 영감을 받아 ‘타오르는 마음, 움직이는 두 발’을 주제로

청소년 교육과 살레시오

*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2015년 6월 21일 돈 보스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돈 보스코가 청소년들과 함께 살았던 살레시오회의 소위 모원母院이라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 토리노의 발도코를 방문하시어 살레시오 가족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하신 즉흥 연설이다. 미리 써 왔던 원고를 마다하시고 생각나는 대로 하고 싶은 말씀을 하고자 하셨던 교황님의 연설은 살레시오 학교 졸업생으로서 당신의 체험을 담아

우리는 왜 학교에 가는가

올해는 로렌조 밀라니Lorenzo Carlo Domenico Milani Comparetti(1923-1967년) 신부의 탄생 100주년이다. 밀라니 신부는 이탈리아 피렌체 지역에서 대안교육 운동을 주도하고 반파시즘과 평화운동에 헌신한 분이다. 피렌체의 명망 있는 집안 출신인데, 본인은 물론 가족 누구도 가톨릭이 아니었으나 1943년 회심의 체험으로 사제가 되기로 결심한다. 신학생 때부터 가난한 이들을 깊이 사랑했고 전쟁에 반대해 양심적 병역거부 운동에 나섰다. 파시즘이 지배하는 시대에, 그는

노인老人에 관한 교황 프란치스코의 6가지 생각

* 이 글은 이사벨라 H. 데 카르발호Isabella H. de Carvalho가 aleteia.org에 기고한 글을 번역한 내용으로 원문은 https://aleteia.org/2023/07/18/pope-francis-6-most-encouraging-thoughts-on-our-elder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활한 이해를 돕기 위해 원문에 첨가한 내용이 있음을 밝힌다.(이미지-aleteia.org) “복음을 선포하는 것과 여러분의 후손들에게 전통을 전해주는 일에는 은퇴라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교황 프란치스코는 지금까지의 재임 기간에 우리 사회 안에서 노인의 중요한 역할에

교황 프란치스코의 행복 조언

* 이사벨라 카르발로Isabella H. de Carvalho라는 분은 2022년 11월에 출간되었다고 알려지는 교황님의 이탈리아어로 된 책, <Ti voglio felice. Il centuplo in questa vita>라는 책(영문으로는 <I want you to be happy: The hundredfold in this life>, 한국말로는 <온갖 인생길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번역 가능)에 대하여 2022년 12월 26일과 2023년 6월 15일 두 번에 걸쳐 Aleteia.org에 기고하였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