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는 백합이 아니다

꽃이 피는 시절이다. 오며 가며 길거리의 꽃집들을 눈여겨보게 된다. 꽃에는 아주 비싼 꽃도 있고 그저 단돈 몇 푼에 팔리는 꽃도 있으며, 다른 꽃이 팔릴 때 덤으로 끼워 팔리는 꽃들이 있는가 하면, 꽃집에서는 아예 팔리지 않는 꽃들도 있다. 들에만 피는 야생화들을 이제는 온실에서 키워 내다 파는 바람에 편리한 부분도 있긴 있지만, 그 꽃으로 인하여 들에 나갈

그럴듯한 말들의 허구성

어른들이 애들에게 곧잘 하는 그럴듯한, 그러나 허구성이 짙은 말들 세 가지가 있다. 첫째로, 애들이 어른들 보기에 못마땅한 행동을 할 때에 어른들은 ‘너 지금 그러면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못 된다.’ 한다. 말의 뜻을 보면 지금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되면 그 행동이 너의 훗날 어른이 되었을 때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 말은 어리거나 젊은 시기가 어른이나

제발, 너나 잘사세요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나에게 상담차 호송(?)되어 온 A라는 아이를 만난 적이 있다. 아이가 컴퓨터 오락에 빠져 학교를 등한시하고 심지어는 이를 은폐 엄폐하기 위하여 거짓말까지 한다는 것이었다. 엄마의 처지에서 아이가 사악한 길에 접어드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아이와, 또 엄마와 만나보니 내게 A는 극히 정상이었다.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에 따라 뭐든지 더 잘해보려는 과도한 열성이 일을 망쳐버리듯

언제·어디서·누구에게나 돈 보스코-청소년의 부정적 상황

청소년들을 위한 돈 보스코 교육의 여섯 가지 생각 ​돈 보스코의 교육에 바탕을 두어 청소년들에게 곧잘 문제가 될 수 있는 여섯 가지 상황에 관해 돈 보스코라면 어떻게 했을까? 1월 31일은 성 요한 보스코의 천상 탄일을 기념하는 날로서 살레시오회에서는 창립자의 축일로서 가장 성대한 축제의 날이다. 돈 보스코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는 가난하고 버림받거나 위험에 처한 청소년들의 아버지요 스승이며

언제·어디서·누구에게나 돈 보스코-교사敎師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돈 보스코의 이야기가 있다. 여느 위대한 성인들이나 모두 그렇겠지만 돈 보스코(성 요한 보스코) 역시 참 독특한 삶을 살았다. 그런 까닭이어서인지 돈 보스코는 온 세상 동서고금 남녀노소, 각양각색의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돈 보스코는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 근교 가난한 농촌에서 1815년 혹독한 가뭄과 기근으로 몸살을 앓고,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농촌으로부터 도시로 이농離農 이주민,